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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운명 - 오풍연 전 서울신문 법조대기자가 지켜본
오풍연 지음 / 오풍연닷컴 / 2021년 5월
평점 :
사회가 빠르게 급변하고 있고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는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현 정권에 대한 비판과 반응의 온도차이는 존재하지만, 예전보다 더 어려워진 체감경기나 여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사람들이 살면서 느끼는 경제의 어려움, 사회문제로 인한 갈등상은 현재진행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1년도 안남은 다음 대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고 이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겐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도 있고, 바꿔야 한다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이 책은 나름의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으로 봐도 괜찮을 것이다.
물론 이 한 권의 책으로 해당 인물에 대해 모든 것을 평가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지만 정치에 문외한 사람이나 중도적 포지션을 지향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왜 보수 진영에서 해당 인물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으며, 한계점은 또 무엇인지 배우면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정치사의 경우 이분법적 사고가 강하며 제 3지대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로 형성되어 왔다. 이는 내년 대선에서도 거대 정당 간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면 정당과 해당 인물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판단을 통해 유권자의 투표권을 잘 행사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왜 이슈가 되며, 그가 걸어온 행보나 약력 등을 가볍게 살피면서 다른 대권 주자들이나 유력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저자의 판단을 통해 읽으면서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정치적인 해석이나 의미 전달의 경우 워낙 복잡하며 서로 다른 성향으로 인해 부정적 요인, 갈등적 상황이 자주 펼쳐지는 만큼, 책을 통해 개인적 판단과 중심을 잡는 것도 좋지만 사안이나 인물, 사건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며 무엇이 사실이며 정치를 어떤 기준으로 적용하며 바라봐야 하는지, 이를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판단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가짜뉴스나 물타기, 조작적 사례 및 정치 공학적 기법이라는 궤변 등을 통해 정치인들이 국민을 우롱했던 지난 과거들이 많았던 만큼,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예리하게 바라볼 것인지, 이에 걸맞는 사고를 먼저 가져야 할 것이다.
워낙 책의 내용이 주관적일 수 있고 정치적인 성향이나 이념, 진영논리에 따라서 전혀 다른 왜곡 및 해석이 가능한 만큼, 무조건 보라고 권하진 않겠지만 정치와 정치인을 알아야 우리의 소중한 선거권이 빛을 발휘한다는 사실적인 부분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여야의 갈등, 현 정부에 대한 냉정한 평가, 사회 통합과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책 찾기 등 우리들의 생존권, 혹은 삶과 직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해보길 바란다. 왜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갑자기 등장했는지, 어떤 점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위기적 요소는 또 무엇인지, 읽으면서 판단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