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자들의 브런치
정유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의 독특한 이력 만큼이나 책의 내용이 매우 일상적이면서도 누구나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소설적 기법이 강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만한 주제를 통해 저자는 독자들에게 무슨 의미와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는지, 이에 대해 이해하며 읽어 보길 바란다. 책의 내용은 아주 섬세하면서도 적절한 감동을 동반하며 사람에 대해 판단하게 한다. 어떤 면에서는 에세이적 느낌이 강하며 주관적 경험이나 사례에 빗대어 판단해도 무방한 느낌마저 든다.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나 마음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해 볼 수 있고 아무리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나 아무 것도 없는 사람들조차, 평범한 사람, 다 똑같은 인간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고 외로움이 주는 부정과 긍정의 현상이 무엇인지, 또한 우리가 늘 극복의 대상으로 여겼던 외로움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정적 해석과 의미부여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며 내 인생을 생각해 보거나, 타인에 대한 공감, 이해 능력을 통해 마주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주는 절대적 가치가 존재한다. 


누군가는 직접적인 말을 통해 표현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사람들에게 일정한 이해와 공감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는 방식의 차이일 뿐, 서로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관이 다르거나 틀렸다는 의미로 보기 힘들 것이다. 감정과 마음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결국 현실에서 느끼는 공허한 감정이나 허탈한 마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삶이라는 긴 터널에서 마주해야 할 용기나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는 다양한 형태의 강박관념,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타인들의 편견 어린 시선에 맞서야 할 부담감 등 개인마다 다르지만 책을 통해 외로움을 비롯한 감정적 요소에 대해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온전히 나에게 몰입해도 괜찮고, 철저한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은 책이 주는 묘한 이미지와 내용의 전개, 사람관계에 있어서 어떤 점을 생각해야 하며 복잡한 세상과 사회를 살아가는 용기나 구체적인 삶의 자세, 행동 등에는 어떤 것들이 수반되어야 하는지, 일상적인 느낌에서부터 진지한 행위나 생각에 대한 대입 등 다양한 형태로 느끼면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몰랐던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대한 접근, 내가 알았지만 크게 생각치 못했던 부분에 대한 성찰적 의미,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아주 사소한 감정과 마음의 상태에 대한 몰입 등 읽으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접하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볍게 읽어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