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도 - 조금은 뜨거운 온도
팔구년생곰작가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먹고 살기 힘든 시대, 누구나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며 더 나은 것을 얻거나 잘 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은 소수에게 돌아가는 보상과도 같고 이로 인해 좌절감이나 절망감에 빠지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삶을 놓아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이 일상이 된 요즘, 이 책은 매우 따뜻한 의미로 삶과 인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비범하지 않아도 괜찮고, 평범한 삶을 살면서도 충분히 삶에 대한 감사함이나 고마운 감정 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며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해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책이다.


나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다면 타인에 대한 이해는 무리일 것이며 이로 인해 사소한 오해나 갈등으로 고통받거나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항상 자신에 대한 성찰이나 타인에 대한 여유와 배려가 왜 중요하며 필요한지, 그리고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의 전달이나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그보다 유의미한 삶은 없을 것이다.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은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가벼움부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삶에 대해서도 함께 조언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삶에 마주해야 한다는 교훈을 말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중요한 영역, 가족, 사람, 지인, 사랑, 감정, 마음 등 개인마다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다른 답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속한 영역을 중시하며 나를 위해 용기있게 살아가는 자세나 인생을 도전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자세, 지금의 삶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물질적 가치나 타인과의 비교의식, 사회가 바라는 인간상 등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지금 하고 싶은 것이나 살고 싶은 인생과는 무관한 선택을 하며 복잡하게 살아가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으며 이겨낼 수 있을지, 이를 확정짓기도 어렵기에 책을 통해 읽으면서 생각을 해야 한다.


요즘처럼 미니멀리즘, 심플라이프가 유행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현실에서 착안된 것이며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아주 당연한 논리를 이해했다면, 때로는 비우거나 내려놓음을 통해 삶을 가볍게 살아가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다. 비워야 채울 수 있고 내려놓아야 이해하거나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삶일지도 모른다. 관계에서 오는 부침이나 일에 대한 스트레스, 자본주의적 가치로 인해 물질적 결과에 대한 허탈함 등 저마다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극복하며 삶에 대해 치유할 수 있는 자세, 책이 주는 분명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36.7도 조금은 뜨거운 온도> 를 읽으며 판단해 보자. 치유를 위한 에세이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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