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전합니다 - 코로나 시대의 사랑과 슬픔과 위안
제니퍼 하우프트 외 69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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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우리의 일상, 이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 그리고 변화를 체감하며 나름의 방안을 선택하는 사람들까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막막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미 진행된 코로나 시대로 인해 변화가 불가피 하다는 점이며 이를 잘 활용하면서도 우리가 간직했던 소중한 의미나 사람에 대한 감정표현, 관계의 회복 및 유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의 교훈이나 인생이라는 의미에 대한 긍정적인 작용과 반응들까지, 이 책을 통해 가볍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비대면, 비접촉의 일상화,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답답함, 하지만 사람들은 또 다시 적응하며 이런 시대를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참 아이러니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혹은 너무나도 당연시 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 보통의 일상, 평범함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생각하게 한다. 쉽게 어울리며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누구나 저마다의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이 존재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다른듯 닮아있는 점도 많고 살아간다는 의미에 대해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나의 작은 관심과 노력, 그리고 실천하는 행동력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보다 값진 것은 없을 것이며 살아있다는 생동감 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인 단위로 할 수 있는 일이나 사회적 기여, 공헌적 의미는 약해보여도 이런 개인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합심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산다는 의미가 얼마나 절대적이며 소중한 경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과 사회의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행동양식, 개인주의가 강화되며 모든 가치가 돈으로 통하는 현실적인 부분이나 이에 지쳐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거나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분들에게도 이 책은 유의미한 메시지를 제공해 줄 것이다.


어떤 삶을 선택해도 존중받아 마땅하며 때로는 틀렸다고 느끼는 인생의 길, 다르다고 생각하며 간과했던 부분들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사람의 소중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지, 이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과 표현법, 내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안부연락, 감정표현 등을 통해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나부터 실천한다면 더 많은 효과와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복잡한 시대를 버티는 또 다른 힘과 내공이 되거나 또 다른 누군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과 계기가 될 것이다. <안부를 접합니다> 를 통해 읽으면서 일상과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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