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행복한 내과 의사입니다
이정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3월
평점 :

직접 해보는 것과 바라만 보며 평가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낳는다. 이 책도 단순히 내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명함이나 자신의 경험을 무조건 지향하라는 그런 의미의 책이 아니며 삶을 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생각하는 자세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에 대한 관심과 몰입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성장사, 또한 경험적 측면을 왜 중시해야 하는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개인적 삶과 인생에 대해 판단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다소 주관적인 요소로 보일 수 있지만 자신의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며 평범하지만 비범한 삶을 지향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에게 괜찮은 의미를 전하고 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직업이나 꿈은 존재한다. 이를 이루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도 계속되지만 어려운 시절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삶의 중심점이 중요하며 일정한 꿈이나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삶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항상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이해하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이나 삶의 지향점, 사람들과의 관계 및 사회문제나 현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발상의 전환이나 구체적인 행동력을 통해 많은 것을 체감하거나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어려울 수록 타인과 함께 하는 태도, 나눔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개인적 경험이나 성장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 판단해 보게 된다.
또한 일반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가정과 자녀교육에 대한 언급,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나만의 태도와 생각정리, 나아가 미래 지향적인 태도나 사회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내과의사의 삶이란 무엇이며 대중들이 느끼는 의료계의 현실이나 복지적 개념, 진료와 치료, 의료보험 등 잘 모르지만 알아 두면 유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하고 있어서 해당 업에 관심있는 분들이나 저자의 경험을 통해 비슷한 직종을 꿈꾸는 분들에겐 괜찮은 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말미에서 언급하는 의료봉사, 의료선교의 개념은 저자가 해당 업을 통해 느끼는 만족도나 사회적 기여나 공헌적인 측면, 주관적인 판단으로 행동하지만 이런 행위 자체가 쉬운 것도 아니며 일정 부분은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거나 확고한 주관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평범해 보이지만 비범한 측면도 있고 자신의 업을 어떻게 활용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중심을 잘 잡고 살아가는 태도에서 우리는 어떤 가치를 배워야 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더 나은 방향으로 설계해야 하는지, 이에 대한 일정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내과의사가 말하는 삶의 태도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