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피즘은 사라지지 않는다
박홍용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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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주름잡는 패권국, 미국에 대한 얘기다. 미국이라는 국가를 조율하며 전 세계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력을 주는 자리, 바로 미국 대통령의 자리가 그것이다. 지금은 바이든 행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며 그동안 묵인되거나 침묵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재조정되고 있고 미국이라는 국가가 글로벌 역량이나 리더십을 되찾거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4년의 시간은 세계적으로 봐도 유래가 없었고 또 다른 분열과 갈등, 오로지 돈으로만 모든 것을 계산하는 셈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은 시간이기도 하다.


물론 정치적인 견해나 입장의 차이로 인해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트럼프 시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극단적인 정치력이 어떤 부정적 영향력과 결과를 초래하는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항상 세계화, 협력과 교류, 상호작용과 원칙 등을 바탕으로 세계는 꾸준히 성장하며 발전했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차이와 차별을 당연시 하는 세력들에 의해 조정되거나 보호받지 못하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나 지역 등의 단위가 생겨나기도 했다. 


인류가 역사를 써내려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과정 상의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리더십이나 리더의 자리가 얼마나 책임감 있고 중요한 자리인지 체감할 수 있는 계기로 볼 수도 있고 전 행정부가 했던 모든 것들에 반해서 정책적 결정을 내리는 순간 사람들은 혼란을 겪고 사회는 일시적인 마비, 또는 퇴보를 겪기도 한다는 교훈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지금의 상황을 다행이라고 보는 입장이 강하면서도 또 다시 이런 부류의 개인이나 집단이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독자들에게 왜 정치학이나 정치인, 정당, 나아가 국가사회 및 공동체적 관점에서 사회문제나 변화상을 바라봐야 하는지, 그 목적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정책이나 결정은 또 다른 반발과 세력을 낳았고 서로가 대립하는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은 보호받지 못하는 약한 사람들의 피해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체감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자본주의적 가치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돈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거나 절대적으로 넘어선 안되는 선과 같은 역할과 존재를 강하게 믿고 있다. 미국의 정치사, 정치인을 통해 우리는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며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태도나 기준, 새로운 미래가치는 무엇인지, 책을 통해 면밀히 살피며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낳은 트럼피즘 효과가 무엇인지 읽으면서 판단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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