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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국 교수의 자유론
민경국 지음 / 북코리아 / 2021년 2월
평점 :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의 가치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사람들이 누리는 자유의 가치, 하지만 이에 대한 억압이나 강제적인 요소가 개입되는 순간 사회는 혼란이 오며 사람들이 느끼는 답답함이나 체증 또한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다. 지금도 세계는 자유로 인해 갈등을 겪거나 일정한 국가 권력의 개입으로 인해 또 다른 탄압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자유를 쟁취했는지,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역사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민주화 과정이나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또한 자유주의는 무엇인지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
책에서도 자유, 도덕, 법, 정치, 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소개하며 누구나 알지만 남들에게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영역에 대해 최대한 대중적인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회사상이나 이론적 영역, 학문적인 분야로 취급할 것이 아닌 우리가 살아갈 미래가치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같은 현상이나 키워드는 우리가 늘 간직하며 계승, 보전해야 할 영역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경제를 최우선시 두면서도 자유라는 가치는 매우 당연하게만 여기는듯 하다.
물론 우리나라가 민주화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고 개도국처럼 이같은 문제로 갈등이나 잡음을 겪는 것도 아니며 더 큰 단위에서 미래를 그리거나 생업이나 경제활동으로 인해 삶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자유주의나 신자유주의에 대한 용어이해 및 개념정리가 아니다. 이를 표현하진 못해도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또한 갈수록 무너지는 민주주의적 가치를 철저히 지키려는 노력과 누군가가 이를 악용하며 정치적으로만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모두가 관심을 갖고 방지해야 할 것이다.
독재가 얼마나 무섭고 누군가를 통제하거나 감시하는 사회가 얼마나 비참한지, 우리는 수없이 많은 역사적 사례에서도 봐왔고 우리와 마주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만 봐도 자유가 주는 엄청난 힘과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사회정의적 모습에 다행스러운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학문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우리가 현실에 적용하며 올바르게 이해하며 활용해야 하는 영역이 바로 자유라는 용어이다. 저자가 말하는 자유론이 무엇이며 어떤 분야와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또 우리는 어디에서 미래가치를 발견해서 자유를 지킬 수 있는지, 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배우며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