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영광된 대한민국 진실된 바른 역사의 서술
심천보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항상 한국현대사는 많은 평가와 반응, 논란과 잡음까지 동반하는 영역이다. 보는 관점이나 해석의 여지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가 전개되며 각 사건이나 주제, 인물에 대한 반응 또한 극과 극을 달리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적 개입이나 해석유무에 따라 진영논리로 승화되거나 또 다른 분열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예전보다 나아진 사람들의 의식수준이나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보며 자성하는 태도,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사를 조명해야하지만 그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매우 불편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스친다.


이 책도 대한민국의 현재, 지나온 과거의 여정을 통해 나아갈 미래가치와 지향성에 대해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대놓고 우파적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는 기준 또한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부분이 될 것이다. 물론 지금의 여당이나 정권과는 별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해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더 나은 대안책을 마련할 수 있고 정치나 역사에 관심없는 분들에겐 어떤 의미를 전해줄 수 있는지, 보다 큰 관점에서 대안책을 마련하거나 역사를 평가하거나 받아들여야 한다.


논란도 많지만 그래도 건국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책에서 언급되는 주요 이슈들이나 정치사건, 그리고 역대대통령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우리나라가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했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의 여지나 성장이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요소는 또 무엇인지, 이를 사회문제나 사회학적으로도 확대해석해서 판단해 보는 것도 무조건 나쁘지 만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자유 민주주의적 가치, 보수가 가야 할 정치적 지향점, 보수나 우파라는 개념을 부끄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혹은 중도나 진보진영으로 전향한 사람들에게 보수는 어떤 가치를 제공하거나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는지 등 내부적 성찰의 자세, 변화를 통해 추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할 것이다.


기존의 역사적 사실, 경제성장의 성과와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졌다는 의미에도 한계점은 존재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지난 과거는 하나의 사례에 지나지 않을 수 있고 이는 현실문제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책을 통해 과거의 사례에 대한 지나친 자화자찬은 경계하며 더 나은 현실감각과 미래관을 바탕으로 우파가 추구하는 정치적 역량이나 생명선은 어디에 있는지, 역사를 통해 배우면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이 주는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확하다. 읽으면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우리의 역사이자 사회의 일 부분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갖는 책으로 평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