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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 비혼 여성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지침서
윤경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3월
평점 :
책이 주는 현실성과 다양성이 강하게 공감되며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겪는 그리고 쉬운 선택이 아니지만 자발적 비혼이 되는 여성들의 생각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읽으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책에서는 비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비혼은 사회 변화의 한 흐름이자 이제는 우리 모두가 공감하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로까지 생각하게 한다. 혼자 잘 살기 위한 준비과정과 방법론이 무엇인지, 다소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사회에 부적응한 모습이 아니냐고 폄하할 수 있으나 이는 매우 단면적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일 것이다.
누구나 한 번 뿐인 인생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주는 막강한 영향력과 힘에 대해선 누구나 쉽게 체감하게 된다. 내가 일을 하는 이유, 돈을 버는 이유, 저마다의 이유와 명분, 핑계 등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결국 내 삶의 질과 행복을 위해 이런 경제활동이나 사회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책에서 말하는 비혼 여성들을 위한 경제 가이드라인이 인상적인데 경제력, 주거, 건강에 대한 조언으로 시작해 똑똑한 소비 습관을 위한 조언, 내 통장 관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생활의 긍정적인 방향성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혼일수록 내 집 마련은 필수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데 우리 사회에서 집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부의 상징, 투기의 대상, 투자의 요소 등 개인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집이 주는 안정감과 소속감, 사회적 만족감 등은 공통적인 정서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혼자서 내 집 마련 하는 방법, 집 구하기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고 건물주가 아니라면 연금을 통해 일하지 않아도 소득이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경제의 순환적 요소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과 관련된 부분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예전보다 높아진 사람들의 수준이나 의식 만큼, 건강을 어떻게 대비하거나 건강관리를 설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고 또 다른 투자의 의미로 접근하는 분들이 다수 존재한다. 책에서도 보험의 예를 들며 비혼 노선을 취한 분들이 어떻게 하면 내 미래를 대응하거나 관리하는 차원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지, 보험의 긍정적인 부분, 활용 가능한 영역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제목은 다소 직선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책의 내용은 매우 현실적이며 누구나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경제상식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쉽게 읽으면서 배울 수 있는 현실 경제 가이드북으로 추천하고 싶다. 관련 분야에 대해 배우면서 내 삶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