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무소유 - 법정스님 무소유에서 깨달은 행복과 자유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유동영 사진 / 정민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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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알게 되는 소소한 것들, 그리고 경험하면서 느끼거나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다양한 힘의 내공들, 우리는 바쁘게 살면서도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어떤 가치를 바탕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때로는 혼란을 겪기도 한다. 아무리 가진 게 많아도 부족한 느낌을 받거나 비운다고 비웠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런 심리적 현상, 아무래도 수련과 내공이 부족해서 그럴 것이다. 책의 저자는 행복한 무소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의 행복과 자유에 대해 말한다.


법정스님을 통해 알게 된 무소유의 개념이나 무소유 = 나눔이라는 사실을 배우면서 어떤 방식으로 실천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종교에세이, 명상, 수행, 불교 등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이런 과정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책에서는 어려운 이해나 강조보다는 쉽고 간결한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무소유의 과정을 통해 알게 되는 나눔의 가치, 그리고 자연과 성찰, 인연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누구나 성장하거나 새로운 삶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는 세상과의 담을 쌓거나 사람관계에서 나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계산하는 그런 행위가 아니다. 간혹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책에서 말하는 현상을 바라보는 태도나 사람관계에서의 처세, 나를 위한 삶의 방식 등을 오직 개인주의적 성향, 이기적인 모습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는 무소유의 가치가 아니며 이를 악용하는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더 큰 단위에서 나를 마주할 때, 변화할 수 있고 이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성장이나 내 삶을 위한 진정한 태도변화, 가치관 형성 등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물 흘러 가듯이 사람과 사회, 세상 등을 바라보지만 그곳에서 나만의 가치에 중심을 잡고 산다는 것은 대단한 노력과 내공이 필요하다. 말로는 누구나 비울 수 있고 모든 것을 상대에게 양보하는 그런 행위들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을 어떠한가? 사람들은 치열하게 살아가며 마치 그것들이 영원할 거란 착각속에서 오늘도 부단한 노력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속세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무소유가 무엇이며 나눔의 철학과 가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의 행복과 자유가 무엇인지, 읽으면서 판단해 보자. 뻔한 내용으로 보일 수 있으나 우리가 살면서 알아야 하는 그런 것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가볍게 읽으면서 내 삶을 성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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