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특별하게 살랍니다 - 12명의 북한이탈주민 이야기
프로젝트 지음 지음 / 박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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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북한이라는 이미지,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늘 궁금해 하는 주제이며 제한적인 정보나 단면적인 모습을 통해 평가하곤 했다. 하지만 실제 북한 이탈 주민을 마주하게 되면 어딘가 모르게 경계하는 태도나 그들은 우리와 다르다는 느낌도 받으며 편견에 사로잡히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오해와 편견에 지나지 않았고 그곳 역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책에서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런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실제 경험담을 통해 북한에 대해 알려주고 있고 그들이 우리를 잘 알듯이, 우리도 예전의 프레임이나 사고에서 벗어나 그들을 현재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이해해야 남북 화합이나 평화의 가치를 그려볼 수 있고 우리의 일원이 된 이탈 주민들을 포용하거나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이탈 주민들도 존재하지만 대다수가 왠지 모를 고립감, 소외감 등의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다.


그들에게 무조건 잘해주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런 감정이 들지 않도록 관심과 배려를 통해 남북문제를 작은 단위에서부터 생각하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해석하며 행동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산다는 그들의 공통적인 생각과 표현, 갈수록 각박해 지는 세상의 모습과는 별개로 우리라는 의미, 사회적으로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이마저도 허락되지 않는다면 그들에 대해서 사실적으로 알며 작은 관심을 갖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책이 주는 느낌과 감정은 명확하다. 더 나은 남북관계를 지향하며 그들을 제대로 알고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 현재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보탬이 되진 못해도,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 보는 생각 또한 편협한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가볍게 배우지만 북한이 어떤 곳이며 그곳에서 살다 온 사람들은 어떤 감정과 생각으로 우리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공감하며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살랍니다> 북한 이탈 주민을 표현한 에세이집,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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