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 15인의 여성 작가들이 말하는 특별한 마흔의 이야기
리 우드러프 외 지음, 린지 미드 엮음, 김현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이 나이가 든다는 것은 다양한 의미로 평가할 수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이나 내공, 생각의 변화 등은 개인들의 행동에도 주관이 되거나 또 다른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도 명확하다.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우선에 두면서 관리해야 하는지, 자신의 커리어 관리나 삶에 대한 태도 및 자세, 혹은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안, 혹은 유리천장에 대한 단상이나 사회적 편견이나 사람들이 말하는 한계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하며 인생의 방향성을 잡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외국에세이라는 특징을 무시할 순 없지만 어떤 면에서는 우리보다 나은 환경이나 조건,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변화를 추구할 수 있고 여성이라는 이름에 상관없이 자신의 역량이나 능력을 표출할 수 있는 사회가 조성되어 있는 것도 비교적으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나 예전에 비해 나아진 처우나 대우 등으로 인해 성별은 무의미하며 더 이상의 남녀차별이나 여성이라고 해서 무시당하는 그런 조건 등은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주는 명확한 조언과 가치를 통해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를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나이를 먹었다는 의미는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기준으로 볼 땐, 많은 제약과 스스로에 대해 한계점만 부각하는 요소가 되지만 반대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일정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해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 자기관리나 판단, 행동 등을 해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삶이나 인생 설계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중요시 되는 역량이나 구체적인 방법론, 결국에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부분일 수 있고, 다양한 인간관계에 적용해도 나를 위하거나 보호하는 처세의 방법론이 무엇인지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성찰의 메시지, 또 다른 배움의 의미와 과정, 아직까지 많이 남은 시간적인 부분을 통해 삶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인 마흔이라는 무게감, 그리고 책임감, 이를 너무 양극단의 논리로 바라보지 말고 최대한 유연성과 개방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나를 돌아보는 긍정적인 과정과 결과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판단한다면 이 책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확실히 배우게 될 것이다. 여전히 여성들은 불합리한 처우나 조건, 불공평, 차별의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바꿀 수 있는 것도 그들 스스로이며, 사회적 관점에서도 그들을 마주하며 어떤 점에 관심을 갖고 공감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의미와 사례를 접하며 배워 보는 계기로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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