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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 세계 트렌드를 바꾼 코로나19와 경제전망
박연미 지음 / 책밥 / 2021년 1월
평점 :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화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안그래도 경제위기, 불황적 심리가 강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졌고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이나 미래를 바라보는 불확실성 또한 더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등장하며 지금의 변화상, 현재의 모습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거나 도약하려는 움직임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코로나가 변화시킨 사회의 모습, 기업과 정부정책의 변화, 일반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변화의 기준과 그 의미에 대해 판단하며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달라지는 사회변화의 모습을 언급하고 있다. 보육공백, 커지는 교육격차, 온라인 강의 및 랜선병원의 등장,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원격진료의 모습, 그리고 논란도 크지만 여전히 새로운 기회로 인식되고 있는 배달시장에 대한 언급 또한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로 인해 쌓여가는 쓰레기와 쓰레기 문제, 비대면의 보편화로 인해 집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홈트, 홈쿡과 같은 새로운 업종의 유행과 발전상 등 어쩌면 이런 변화의 기조가 일시적인 모습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진화로 볼 수도 있는듯 하다. 또한 이를 주도하는 세대들 역시 처음 경험하는 경제위기, 질병으로 인한 현실의 고통을 극복하거나 회피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이런 유형의 삶으로 살아가고 있고,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와 비전을 동시에 던지고 있다.
변화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면 리스크도 적고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 또한 창출할 수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급작스러운 변화는 새로운 형태의 양극화나 불평등 문제를 야기시키며 이를 관리하는 정부나 기업의 입장에서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새로운 전략방안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기고 있다. 이 책도 이런 소소한 변화상을 바탕으로 큰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며 대응해야 하는지, 산업구조의 변화, 사회변화, 기업들의 전략과 대응방안, 정부라는 의미가 어떻게 작동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코로노믹스 시대라고 봐도 무방한 현재의 모습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돌아가지 못한다면 이런 사람들의 답답함이나 새로운 갈등, 니즈 등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게 된다. 경제학적 논리나 자본주의적 관점을 차치하더라도 사회변화로 인한 부정적 요소에 대한 공감대 형성, 양극단의 논리 만큼이나 커져가는 양극화나 불평등의 모습을 조율할 수 있는 방안 및 개인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인식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어쩌면 답이 없는 현실의 모습에서 좌절하거나, 견디면서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형태의 삶이 계속될 것이다. <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책을 통해 현실적인 관점에서 변화상을 알아보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