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제랄드 브로네르 지음, 김수진 옮김 / 책세상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의 내용이 상당히 현실적이며 이 책은 누구나 이같은 오류에 빠지거나 범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정보와 지식을 통해 더 나은 개인이 되거나 집단과 공동체를 생각하며 사회문제나 다양한 갈등요소에 적용시켜 판단해야 하는지,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 판단하게 한다. 우리가 믿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념과 가치가 존재한다. 바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그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당연한 가치들이 오히려 사실을 왜곡하거나 현상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심어주기도 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선동에 의해 그럴 수도 있고 정치적인 행위나 악용이 더한다면 일반인들은 이를 구분하기조차 어렵고 무엇이 사실인지,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대응해야 하는지 등 그 자체적으로 판단이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음모론이나 가짜뉴스를 경계하며 사회가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적 노력과 더불어 사회적 장치, 제도적 보완 등을 통해 더 나은 사회건전성의 실현, 그리고 긍정적인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판단하게 될 것이다. 믿는 자들의 잘못이 아닌, 이를 속이고 악용하는 자들이 문제라는 본질적인 의미를 통해 책을 바라보길 바란다.


요즘처럼 정보와 지식이 범람하며 다양한 가치와 진실을 가리기 위한 악용적 사례가 많은 인터넷문화, 예전부터 문제라고 인식되었지만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이를 파고드는 또 다른 무리들은 민주적 절차를 교묘히 악용하며 사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에 대한 의심, 합리적인 결과가 나오더라도 경계하며 계속해서 확인하거나 질문하는 태도, 문화조성 등을 통해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지만 이조차도 귀찮거나 그냥 넘기는 안일한 태도로 인해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민주적 절차와 민주주의가 공평하며 사회 발전을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조건이라 말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 구현, 대중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행위가 되지 않게, 이를 방지하거나 노력으로 인해 막을 수 있는 방법론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사회학적인 분석과 현실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우리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생각하며 바라봐야 하는지, 이 책은 명확한 메시지를 말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행위는 시대가 발전할수록 더욱 기승을 부릴 수도 있어서 확실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며, 이런 과정을 통해 세상과 사회, 사람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어려울 수 있으나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들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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