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를 동그라미로
최백용 지음 / 봄봄스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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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주는 느낌이 상당히 차분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소 원론적인 의미로 다가오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세상과 사회, 사람들이 변하지만 늘 공허한 마음이 드는 이유, 채워지지 않는 감정이나 마음적인 요인, 행복한 삶과 만족도를 위한 삶의 자세는 무엇인지 종합적인 관점에서 인생을 소개하고 있는 그런 책이다. 누구나 각자 다른 기준과 가치관으로 살아가며 타인과의 조화, 혹은 갈등을 겪으면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특별한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무조건 모자라는 사람도 없는 그런 존재들인 것이다.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게 되었는지, 세상과 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이나 인재가 되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가른 평가나 기준이 아닌지, 이로 인해 성공과 실패라는 뚜렷한 구분, 가치있는 인간과 그렇지 못한 인간으로의 구분, 여기에서 오는 다양한 피곤함과 스트레스가 사람들의 정서나 감정을 메마르게 한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한 번은 생각하며 짚고 넘겨야 할 것이다. 책은 사람과 사랑, 감정, 내 상태 등 다양한 형태,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있는 느낌이다.


경험하며 깨달을 수 있는 부분, 희망을 그리지만 현실은 어렵다는 좌절감, 그래도 인생은 계속되며 우리는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거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가며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다름에 대한 존중, 차이에 대한 인정, 틀렸다는 말보단 나와 다를 뿐이지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현실적인 인정과 평가를 통해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나 부정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경쟁사회가 지속되며 사람들의 성향과 성격 또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일을 해도 당연한 가치가 되며 누군가의 노력이 폄하되거나 기본이 되는 그런 시대가 되었지만 우리는 조금 더 인간다움이나 물질적 만족에서 벗어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인생은 길지 않고 지금의 가치가 영원한 것도 아니다. 늘 인간은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만 성장할 수 있고 변화하기에 인간다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양한 의미를 철학적으로 풀이하는듯 보여도, 책을 통해 가볍게 인생을 생각하거나 나를 성찰할 수 있기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네로를 동그라미로 가볍게 읽으면서 저저의 메시지를 참고하며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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