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꽃을 피워
김경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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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주는 느낌부터 다채롭다. 화려한 그림이 눈에 띄지만, 우리가 살면서 어떤 가치와 목적성, 그리고 나를 위한 인생설계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지금 불행한 사람들에겐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더 나은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어려웠던 환경을 극복했던 저자, 인생을 강한 의지와 관리를 통해 살면서 느꼈던 부분에 대해 독자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또한 그림이나 화가 등 누구나 좋아할 만한 미술에세이, 인문학적 요소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유와 낭만, 사랑, 교육, 배움, 삶과 인생, 경험 등 개인마다 추구하는 삶의 지향점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거나 세월을 경험하며 거의 비슷한 가치관으로 모이는 특징도 갖고 있다. 아무래도 현실의 삶을 경험해서인지, 자신에 대해 내려놓거나 더 나은 삶의 방식을 깨달아서인지, 결국 사람으로 통하며 가장 의미있는 것은 사랑을 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있다고 말한다. 물론 사랑이 주는 의미는 매우 절대적인 느낌을 갖는다. 누구나 희망하지만 그 끝은 알 수 없는 그런 묘한 감정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의 상황은 어렵더라도, 희망이 없어 보이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더라도,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나를 위한 일정한 챙김이나 성장, 변화 등의 가치를 이뤘다면 이런 좋은 의미들을 다른 누군가에게 나누거나 공유하며 살아가야 한다. 저자도 이런 경험적 사례를 통해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회상, 막연하게 좋았던 시절과 자유와 낭만을 만끽했던 과거에 대한 의미부여, 그리고 현실의 삶을 조명하며 왜 지금과 같은 일에 종사하며 교육이나 배움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계승하려 하는지, 화려한 의미를 표현하지만 결국 일상적인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미술과 예술이 주는 화려함 때문에 가려서 그렇지, 아주 소소한 삶의 의미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유연한 태도를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편견을 버리며 나를 내려놓는 마인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스스로의 성장, 세상과 사회, 그리고 사람을 바라보는 안목을 가지면서 삶의 만족이나 행복한 감정을 키울 수 있다고 주문한다. 그림이나 미술, 예술적 느낌은 이를 채우거나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해당 분야를 폄하할 의도는 없지만 너무 어렵게 바라보거나 접근할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인 의미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희망을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이 용기나 치유의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메시지를 갖고 있다. 희망으로 꽃을 피워, 가볍게 읽으면서 삶에 필요한 자세와 용기를 얻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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