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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곳이 없어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 아줌마, 잔소리 대신 시를 쓰다
채유진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1년 1월
평점 :
누구나 교육과정에서 시를 배웠지만 시를 써보라고 하면 주저하게 된다. 아무래도 글이 갖는 무게감이나 타인의 비판에 직면하게 되는 두려운 감정이 생겨서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 하지 말자, 삶은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의 연속이며 사람관계에 치일 수록 더 강한 마인드를 갖거나 이런 답답한 감정을 해소하며 살아가야 나를 위해서도, 나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은 방향성이 될 것이다. 이 책도 아주 사소한 일상에 대해 소개하는 시집이다.
단편적으로 시를 쓰는 사람들은 어렵지 않고 시가 주는 의미가 재미 또한 상당하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시를 쓰는 과정을 생소하기도 하며 어렵다는 느낌이 상당하다. 하지만 일상의 답답함을 표현할 곳이 없다면 시를 통한 해소나 쓰기의 과정을 통해 나를 마주하며 경험하게 되는 좋은 반응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도 사람이라서 누구가 겪을 수 있는 그런 감정들에 대해 고민도 많았고 어떤 삶의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과정을 경험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부정은 부정을 낳고, 긍정은 긍정을 낳는다는 인생의 교훈을 통해 시를 쓰기 시작했고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갖고 살아가며 나를 위한 삶을 택하는 방법으로 시 만한 가치도 없다고 주문하는 것이다. 또한 시는 감성적인 요소가 많지만 때로는 현실의 문제를 쓸 수도 있고 이런 글귀들이 모여 또 다른 누군가에게 공감과 감동의 메시지를 제공하는 선순환적 효과를 낳기도 하는 법이다. 책을 너무 어렵고 보지도 말고 시를 어렵게 대하지도 말자.
적어도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읽으면서 내 인생과 삶에 대한 주인의식, 어려운 감정론이나 사람관계에 있어서도 보다 자유롭게 살면서 나를 추구하거나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말할 곳이 없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제목이 주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그만큼 요즘 시대는 비슷한 감정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요즘,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되찾고 나에게 집중하며 성장을 도모해 보는 계기로 활용해 보자. 충분히 괜찮은 메시지를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