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늘공이 된 김주사 - 어쩌다 된 공무원, 뜨거웠던 37년 인생
황인동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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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에 대한 인식이나 평가가 부정적이며 예전보다 더 좋다고 느끼는 사람들보단 최악의 취업난으로 인해 공무원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 자체가 공직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냥 직업의식보다는 돈이나 삶의 안정을 택하면서 도전하는 분들도 다수 존재한다. 개인마다 다른 이유와 명분으로 인해 선택된 길, 공무원의 길, 하지만 우리는 제대로 알지 못할 뿐더러 어렵게 합격하고도 과연 이 길이 맞았다 하는 회의감이 들어 퇴사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그래도 이 책은 공직생활을 오래한 저자의 경험을 살려 어떻게 공무원 생활을 해야 하며 공무원에게 필요한 자질이나 덕목,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겐 현실적인 조언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시대변화에 따른 흐름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가장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는 특징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길 바란다. 왜 대중들이 공무원을 싫어하며 나쁜 평가를 내리는지,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나 하는 일이 무엇인지, 이를 양면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무조건 좋은 직업은 없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돈을 받으면서도 책임감 없는 공직자가 너무 많고 기본적으로 민원서비스의 경우 자동화가 발달되어 굳이 인력이 필요치 않는 부분도 많이 존재한다. 이 같은 변화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공무원 연금의 경우에도 언제까지 그들의 노후와 복지를 지켜줄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잘 따져봐야 한다. 물론 현실적인 취업을 위해 죽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을 폄하하는 의도는 아니다. 책의 저자가 알려주는 다양한 처세론이나 기본적인 자기관리, 취미생활이나 건강관리, 저자는 저렇게 했을 뿐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그 당시의 시대와 지금은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고 공무원 내부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우리에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그곳에도 사람들이 존재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너무 두려워 하지도 말고 관심이 있꼬 꿈이 있다면 그 초심을 놓지 말고 우직하게 나아가길 바란다. 모든 사례를 일반화 해서 같다고 볼 수도 없기에 참고하는 정도로 읽는다면 몰랐던 부분에 대한 배움보다는 기본적으로 저렇게 돌아가구나 하고 느끼면서 체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볍게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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