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을 몰라서
김앵두 외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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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정의, 기준을 설정한다는 행위 자체가 모순인지 모른다. 보기에 따라서 상당히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며 사람마다 다른 기준, 경험, 환경 등으로 인해 공감되지 못하는 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의미가 따뜻하면서도 감성적이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개하며 사랑에 대한 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라는 연결고리, 그리고 소통과 사회, 사람 등 비슷한 대상들로 이어지는 관계 지향적인 모습이나 다른듯 비슷한 공통적인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을 모른다고 하지만 사랑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고 누구나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런 점들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비슷한 의미부여나 전달, 생각 자체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사랑이 무엇이며 살면서 왜 필요한 가치인지 새삼 돌아보게 될 것이다. 연인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나 희생의 가치가 사랑이라고 착각해서도 안되며 나를 위한 자기애, 혹은 지인이나 친구, 나아가 가족이나 부모, 자식 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관계 모두가 사랑으로 정의되거나 표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넓은 단위의 사랑부터 나를 사랑하는 생각이나 행동적 단위들까지, 하지만 우리가 쉽게 범하는 오류나 실패, 실수에 대한 인식까지 상대적인 관점에서도 느낄 수 있고 비교하면서 내 기준과 타인의 기준, 그리고 사회나 공동체가 공통적으로 여기는 가치나 정서적 요인에 대한 풀이 등 사랑에 대해 생각하며 일상에서 쉽게 넘겼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책들이 많고 살아가기 팍팍한 현실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삶의 용기나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이 비슷한 방향성을 갖고 있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나 나를 위한 성장이나 더 나은 삶을 그리기 위해서라도 사랑이라는 가치에 대해 꾸준히 생각하며 일정한 정의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사랑에 대한 믿음과 불신, 사랑이 아닌 사람에 대한 기준적용 등으로 인해 어렵거나 복잡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감정적인 부분, 마음관리나 생각정리 등 다양한 기준과 용어들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사랑에 대한 언급과 경험적 감정에 대한 소개, 우리는 사랑을 몰라서를 통해 가볍게 읽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이루며 현실의 모습에서도 적용하며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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