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로 산다는 건 아빠로 산다는 건 -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자식을 키우며 어른이 되었습니다
배정민 지음 / 왓어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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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복잡함, 그리고 사람들의 치열한 경쟁, 생존을 위한 그들의 거침없는 행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지, 어떤 것들이 삶의 자극과 동력이 되었는지, 우리는 쉽게 이해하다가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것들이 존재한다. 바로 부모들의 역할이 그럴 것이며 누군가를 책임지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숙명, 그들의 태도를 통해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책도 단순하게 보기에는 어떤 내용을 전할지, 그 의미가 진부하게 다가올 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에서는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일반적인 가장의 모습에서부터 그 때는 몰랐지만 그 나이가 되거나 그 위치가 되어 보면 그들의 무게감이나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제법 진지한 의미와 가치를 전해받게 될 것이다. 아버지라는 의미, 가장이라서, 가장이기에 묵묵히 일만 했던 흔적들, 때로는 가족들조차 이해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엄청난 책임감, 가족들을 위해 희생을 당연시 했던 삶의 선택적 순간들까지,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지난 시간과 과거에 대한 아쉬운 감정들까지,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한한 책임감과 자신의 선택이나 가치보다는 누군가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아짐을 의미한다. 일을 하는 행위가 그럴 것이며 싫어도 만나야 하는 사람들과의 비즈니스, 혹은 그만 두고 싶은 상황에서도 감정을 자제하며 웃어야 하는 다양한 상황들까지, 세상과의 타협, 사회속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그들의 삶의 고뇌는 우리로 하여금 왜 아버지를 존중하며 존경해야 하는지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얻게 될 것이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많은 아버지들의 존재, 자식을 낳고 가정을 꾸리며 아버지가 되어 보니 느끼게 되는 내 아버지에 대한 공감력과 선택에 대한 미안한 감정들까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야 철이 든다는 의미, 그리고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는 의미까지,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하며, 누구나 삶의 있어서 중요한 선택적 순간들이 다가오는데, 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표현해 내고 있다. 아들로 산다는 건 아빠로 산다는 건, 이 책을 통해 그 의미와 가치를 찾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잊고 있었던 가족애에 대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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