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제 뜻대로 살아볼게요 - 직장과 결혼에 관한 행복 찾기 트레킹 에세이
오언주 지음 / 봄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20대와 30대는 비슷해 보이지만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무작정 패기만을 믿고 꿈을 위해 도전했던 나이도 아니며 그렇다고 완전한 어른이 되었다고도 보기 어렵지만 확실히 성숙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도 또래들이 겪었던 비슷한 고충을 경험했고 이로 인해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 사람이다. 누구나 개인마다 선호하는 꿈이나 살아가고 싶은 삶의 모습이 존재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획일적인 가치가 성공의 기준이자 목적이 됐다. 이는 청춘들에게 무조건 좋은 직장에 가야 사람답게 산다고 말하는듯 하다.


하지만 대기업이나 공기업, 혹은 공무원 등 남들이 인정하는 직업을 가져야 성공하는 것인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 물론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 경제생활을 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이다. 나를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오늘도 참으면서 일을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다양한 사회문제도 발생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으로 버티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버틸 수도 없고 나이를 먹거나 시간이 지날 수록 삶에 대한 회의적인 감정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변화를 결심했고 내려 놓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비움의 과정을 통해 일과 여가의 균형점을 찾았고 돈에 집착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닌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판단하며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는 과정까지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직업이나 직장으로 둔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을 가더라도 전공을 살리지 못하며 전혀 관계없는 직종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 만큼 우리 사회가 매우 어렵고 치열한 경쟁상황에 몰려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세상과 사람,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까지 이런데 어떻게 행복한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이상적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삶에는 정답이 없고 누군가의 용기있는 도전, 성장과정이나 변화상을 통해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나이로 볼 수 있는 30대의 시절, 지금의 상황에 불안한 감정이 들거나 다양한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조금은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쉬어가며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며 추구하는 삶의 가치나 행복론이 무엇인지 판단해 보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보다 현실적으로 배우며 판단 할 수 있어서 괜찮은 메시지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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