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 - 소란과 홀로 사이
배은비 지음 / 하모니북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나 방향에 대한 고민,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간관계나 가정사에 대한 어려움까지 이 책은 현대인들이 겪는 어려운 부분에 공감하며 보통의 삶, 각자마다 다른 인생을 살더라도 모두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듯 하다. 물론 이런 가치들에 대한 생각이나 판단 자체를 어렵게 하는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한다. 일단 살아가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은 것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며 사람관계에서 오는 배신이나 불신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지쳐서 그런 건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각자의 기준이나 신념, 철학 등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져서 이기적인 행태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받기도 하는 그런 과정들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지침이나 버거운 감정을 표현하며 결국에는 나 혼자 살아가는 그런 고립적인 모습이나 홀로서기라는 이름으로 또 다시 자신을 가해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사회성이나 더불어서 살아가야 하는 의미에 대해 우린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에게 상처를 주고 받은 경우에는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게 한다. 상처없는 사람도 없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아픔을 너무 쉽게 표현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누구나 인지상정의 마음으로 혹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청의 자세에서 더 나은 관계나 마음의 안정 등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듯이 나 역시 누군가를 위해 반드시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에 책을 통해 우리가 가볍게 여겼던 부분들에 대한 성찰이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기준으로 삶의 목적이나 방향성을 고려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위로와 치유라는 이름이 너무 흔하게 쓰여서 사람들은 너무 쉽게 생각하며 말하는지 모르지만 이런 흔한 과정이나 뻔한 말이라고 여겼던 부분들도 계속해서 이어지며 모두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는 관심과 치유, 공감 등 사람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거나 변화를 통해 더 나은 대안책을 찾아야 할 지도 모른다. 어쩌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 책의 느낌은 현실적이지만 감성적인 요소도 함께 갖고 있다. 가볍게 읽으면서도 인생을 그려보거나 내 주위 사람들을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 보자. 저자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크게 공감하며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