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DNA : 대한민국 진로유산
김병숙 지음 / 성안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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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흐름은 모든 분야에서 무한경쟁, 기술적 우위나 선점을 바탕으로 하는 자본주의적 가치가 대세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좋은 점도 많지만 부작용도 상당하며 사람들 간의 거리가 멀어지거나 경쟁으로 인한 상호불신이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관계의 유지나 성장은 저해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미 알지만, 그리고 안다고 해서 자본주의적 가치로 결과를 만들어 낼 수는 없지만 가볍게 읽으면서 너무 당연했던 가치, 우리가 간과한 부분에 대한 성찰이나 또 다른 자극을 통해 더 나은 과정과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단면적으로 본다면 역사의 과정과 사실, 그리고 흐름을 통해 우리 민족이 성장해 온 과정들을 소개하고 있다. 국가관, 민족관, 문화적 유산과 이를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에 대한 언급을 통해 한민족의 저력을 말해주고 있고 세계속에서 빛나는 한국인이 되는 사람들을 함께 생각하며 지금 나에게 필요한 자질이나 덕목 등이 무엇인지 개인들도 스스로에 대한 평가와 성찰의 시간을 통해 앞만 보며 달렸던 지난 날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의미로 돌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메시지를 제공해 줄 것이다.

특정 분야를 꼽을 수도 없을 만큼 우리 민족은 너무 많은 업적과 성과를 이룩한 사람들이다. 세계의 찬사와 시기, 질투를 동시에 받고 있고 어떤 분야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면서 기술이나 문화적 역량을 다른 국가와 사람들에게 전수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는 한민족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우리의 선조들이 얼마나 지혜롭고 현명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요즘은 이런 가치를 칭송하는 순간, 국뽕이니, 꼰대니 하는 비아냥이 많지만 이런 사소함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의 유산을 지켜나가며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함께 생각 할 수도 있고 과거 고대 왕조국가에서 활용되었던 기술적인 지혜나 시대를 앞서 나갔던 가치가 뭐였는지 등을 알게 된다. 항상 반도라는 지정학적 특징상 국제물류나 무역, 교류를 통해 성장을 도모했고 상업을 천대했던 시기는 암울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던 시기는 엄청난 성장과 결과물을 남겼음을 알게 된다. 우리도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 북한의 존재로 인해 사실상 섬나라의 기능과 지정학적 위치를 안고 있지만 성장을 위한 재도약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책을 통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대한민국 진로유산, 가볍게 읽으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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