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고민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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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삭막함, 또는 감정이 메말라 있다고 느껴질 것이다. 누구나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이나 사람에 대한 배신, 불신 가득한 마음으로 인해 사랑이나 연애를 포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이 책은 다른 의미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치에 대해 일깨워주는 책이다. 연애의 참견 고민정 작가가 만든 책으로 사랑과 이별, 연애와 사람 등 자신의 상황에 따라 공감 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다. 물론 긍정과 부정의 상황에 대한 예찬이나 원론적인 내용이 아닌, 때로는 사랑이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것을 바라면서 살아가는 존재들인지, 새삼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이다.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하거나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낌없이 퍼주던 또 다른 내 모습, 그리고 연애의 방식에서 밀당보다는 진심으로 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믿음에 대한 배신 등 우리는 복잡한 세상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교제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이런 다양한 기준과 개성 강한 사람들에게서 하나의 사랑법이나 연애관으로 평가하거나 일반화 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를 지키면서도 상대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 등 기본적인 관계법 등을 생각하며 지난 추억에 대한 회상이나 사람에 대한 아쉬움을 글로 표현하며 공허했던 마음을 일정 부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누군가로 인해 슬픈 감정이 드는 것도 사랑의 매력이며 또 다른 누군가를 통해 치유되는 기분이 드는 것 역시 사랑이 가진 묘한 매력이다. 그리고 어른들의 사랑에 대한 평가는 인상깊게 다가온다.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거나 매력적인 이성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결국 이게 내가 갖고 있는 진심이자 본 모습인지, 혼란스러운 감정이 들 지도 모른다. 계속 경험해도 어렵고 타인에 대해 이해하거나 알아갈 수록 더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감정변화나 사람에 대한 생각들까지, 책에서는 이런 어려운 점에 대해 감성적으로 표현하며 읽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그런 특징적 요소를 갖고 있다.

 

사랑, 연애, 이별에 대한 개인들의 생각과 일정한 평가, 하지만 이는 착각일 수도 있도 오만했던 나만의 자신감 일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이런 감정들에 대해 몰입하는 순간, 사람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나 여러 사람들과 공감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나 일상적인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랑이라는 것이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동시에 안겨주며 때로는 원없이 행복한 감정으로 삶의 질이나 만족도를 높이기도 하지만 무조건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지나친 긍정이나 부정 모두 경계하며 스스로의 중심을 잡고 공감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를 통해 가볍게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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