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성찰하다 - 중산층 붕괴, 포퓰리즘, 내셔널리즘…… 유럽중심주의 몰락 이후의 세계
다니엘 코엔 지음, 김진식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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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대사의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이뤘으며 또 다른 관점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과 현실적인 요소를 감안한 다양한 정책, 사회변화를 경험하며 지금의 모습을 이뤄 왔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며 세계가 갖는 공통적인 요소로 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세상은 서구 중심적인 사고, 그들의 이념이나 정치제도, 민주주의나 자본주의 등 우리가 보편적으로 여기며 당연시 하는 가치들을 바탕으로 그들의 우월성을 답습하며 경제성장이나 발전, 번영적 요소를 경험해 왔다.

하지만 모든 자원에는 한계적 요소가 존재하듯이 경제성장과 발전에도 선진국들이 갖는 장점이 사라지며 신흥국들의 엄청난 추격과 지나친 다극화 사회, 경쟁적 요소로 인해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이 모여서 만든 정치라는 결과물이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갖거나 또 다른 혐오와 차별, 차이를 양산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극우주의의 등장이나 민족주의의 유행, 유럽 중심의 사고가 무너지며 그들이 갖는 내재적 불만이나 후발국이나 주자들을 바라보는 그들의 속내나 심리적 요소가 매우 위험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경제라는 대립이나 경쟁을 통해 지역분쟁이나 패권경쟁 등으로 이어지며 자칫 극단적 상황을 통해 또 다른 인류의 재앙,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 하는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기에 우리는 이들의 정치나 사회모습에도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는 힘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또한 책을 통해 유럽이라는 지역 단위가 어떻게 저런 블록과도 같은 존재로 성장했으며, 그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불만이 무엇이길래 이런 니즈를 풀어주거나 악용하기 위한 그들의 정치인이 등장하는지, 갈수록 심해지는 포퓰리즘 현상이나 극우세력이나 정당의 성장세를 주목해야 한다.

극단주의자들이 선동하는 순간, 한 지역이나 국가 단위가 몰락하거나 또 다른 위험세력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우리는 쉽게 체감할 수 있다. 바로 세계대전이 그랬고, 역사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비슷한 패턴적 모습인 지도 모른다. 유럽을 성찰하다라는 책을 통해 우리의 미래 모습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의미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해결방안은 없는지, 그리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여러 주체들 간의 대화와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 책을 통해 그들이 만든 제도속에서 느끼는 또 다른 불안감과 가까운 미래를 바라보는 기준이나 관점이 무엇인지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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