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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히말라야
남일현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 누구나 미리 알고 싶어하며 일정한 대응을 통해 위기관리를 하거나 또 다른 기회를 선점해서 더 나은 결과나 삶의 방식을 이루고자 할 것이다. 최근에도 트렌드나 미래예측 관련 서적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높지만 여전히 현실의 문제나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선 망각하거나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주는 특별함은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나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비교 분석하며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괜찮은 책이다.
자연재해든, 인간의 인위적인 조작이든 세계는 거대했던 문명에서 소규모 단위의 존재로 규모가 줄어들었고 이는 또 다른 문제와 부정적인 영향력을 준다는 이야기로 소개된다. 물론 새로운 기회적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느끼고 경험한 절망적 상황을 소설적 기법으로 녹여내며 저자는 말하고자 하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 극에 달하는 이기주의나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기존의 모든 가치나 질서들이 무너져 가고 있는 모습에서 일정한 답이 될 수 있는 돌파방안에 대해 말하는 지도 모른다.
전혀 말도 안되는 배경설정과 미래에 대해 지나친 부정적 시각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그만큼 세상의 변화속도 만큼이나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때로는 반대적 상황, 부정적인 요소로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어서, 앞만 보며 달려가는 많은 이들에게 우리가 왜 기본적인 단위나 당연시 했던 것들에 대해 돌아보며 더 나은 방향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지 책을 통해 막힘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설정, 관련 주제로 소설을 쓸 때, 누구나 예측 가능한 범위가 존재한다. 이 책도 이런 부분에서 크게 엇나가지 않지만 확실한 의미를 전하고 있어서 충분히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히말라야, 인간의 내면과 본능, 누구나 해당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남의 일처럼 말하기 힘든 가치에 대한 공감,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이제는 관심을 갖고 일정한 해결방안이나 사람들 간의 대립이나 갈등보다는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통해 미래를 그려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어서 책이 단순한 소설로 느껴지기보다는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는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가볍게 읽히지만 확실한 의미를 투영하고 있는 나의 히말라야,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