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여유, 누구나 추억하는 대상이 있거나 공간을 통해 사람을 그리거나 또 다른 생각에 잠기게 된다. 그게 긍정이든, 부정이든 관계없이 말이다. 하지만 바쁘게 흘러가는 사회의 모습처럼 사람들도 여유가 사라지며 팍팍한 경쟁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고 있고, 이는 개인주의의 강화나 극단적 이기주의 등장으로 인해 누군가는 상처를 받거나 소외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삶에 대해 더 크게 바라보며 약간의 여유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봐야 한다.
이 책도 커피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하고 있는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모든 것들이 무조건 맞다는 관점도 아니며, 각자 다른 삶의 방식이나 주관을 통해 살지만 결국 우리는 같은 사람이며 때로는 공감하며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자신에 대해서도 약간의 여유를 통해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라고 조언하는 책이다. 에세이가 갖는 특장점으로 볼 수 있고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왔던 분들이나 어떤 목적을 위해 자신을 헌신했던 분들에게는 더욱 현실적으로 와닿는 문구들이 많을 것이다.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듯이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후회의 연속이지만 최대한 후회나 부정의 결과를 피하며, 나를 위한 행복, 내 가족과 지인, 내가 사랑하는 어떤 대상을 위해 살아가는 그런 존재들인지도 모른다. 사람이라서 공감하며 사람이기에 충분히 어떤 느낌인지 전해받을 수 있는 책, 이 책이 주는 전반적인 느낌이 그렇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책에서 전해지는 묵직한 메시지와 감성적인 요소는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려 했는지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어쩔 수 없더라도,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판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용기가 필요한 분들이나 새로운 변화나 도전을 앞둔 분들, 너무 앞만 보며 달려온 분들 등 그 누구에게도 해당되는 공통적인 사항, 삶의 가치관에 있어서 중요한 덕목이나 요소들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공감하며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책으로 느껴질 것이다. 시간 블렌딩을 통해 가볍게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