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 - 춘추전국시대부터 팍스 아메리카나까지
자오타오.류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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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의미, 절대 일어나서 안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전쟁은 인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그리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하나의 시대적 흐름과도 같다. 이 책도 주요 전쟁사를 소개하는 책이지만 경제현상이 미치는 영향력이 결국에는 분쟁이나 전투, 나아가 전쟁이라는 큰 그림으로 번지는 과정을 소개하며 국가들이 말하는 국익의 관점이나 지역경쟁,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패권경쟁이나 대립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역사적 관점에서도 함께 이해 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경제에 대해 어려워 하지만, 현실경제에서 말하는 국가의 역할이나 개인이 만족하는 경제활동이나 이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사회변화나 문제에 대해선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아무래도 경제는 모든 분야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제공하기에 역사나 전쟁사에도 경제는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고 지금도 또 다른 분쟁이나 긴장상태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역사와 경제의 만남을 통해 인류가 지향하는 가치, 걸어온 흔적에 대해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괜찮은 책이 될 것이다.

예전에는 서구 문명의 식민지배, 대항해시대 등을 소개하며 일방적으로 당했던 역사, 인권이나 인종청소, 차별 등이 만연했던 전쟁사를 주로 말하고 있고 자원이 갖는 지정학적인 지역의 위치나 특징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수 있다면, 현대사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대립적 갈등이나 경쟁적 구도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패권국과 기존의 패권국이 갈등을 맞이하는 순간, 반드시 전쟁으로 이어졌다면 당연한 구조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지금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극에 달했고, 이는 우리에게도 생존,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에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열강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분단의 비극을 경험했고, 유럽도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전쟁이 주는 참혹한 결과에 대해 매우 두려워 하고 있다. 하지만 왜 계속해서 전쟁사가 주목을 받고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결국 경제전쟁, 경제논리가 국제관계에서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고 자본주의가 갖는 경제의 의미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형태로 보이거나, 보이지 않을 뿐, 경제력이 갖는 의미는 모든 것을 상위하는 수준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전반적인 세계사를 통해 배우는 경제전쟁의 의미, 전쟁사에 대한 관심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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