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미라클

Second Miracle - 대한민국 두 번째 기적을 위한 미래전략
황훈진 지음 / 예미 / 2020년 9월

경제상황이 어렵고 우리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예측, 그리고 세계경제의 불황 등 다양한 대내외적인 변수가 존재하는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 이로 인한 사회갈등이나 대립, 정치불안, 국가가 제대로 된 해결책을 마련해 내지 못하며 국민들도 분열하여 더욱 극단적인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책에서 이런 가치들에 대한 우려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경제에 대한 언급 만이 아닌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분석하며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포지션이나 전략을 취해야 하며 우리 기업들도 더 나은 기업가치나 비전의 구현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위기의 상황을 돌파하려 하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갈등, 경제 보복조치 등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중국의 패권행보에 주변국들이 느끼는 긴장감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

또한 자원과 지정학적 요소가 패권경쟁이나 구도를 나타내는 좋은 판단의 자료가 되는 만큼, 우리가 한반도가 갖는 특수성이나 특장점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리고 중국경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과거의 사례에 대한 실패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책에서는 초강대국 미국이 갖는 힘의 절대성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국가경제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 대한 간략한 언급을 통해 그들이 정체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우리와 닮은 경제구조나 사회구조를 고려할 때, 우리의 가까운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심각성을 받아들이며 대안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제관계나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바라보며 특정 분야의 독주나 중요도를 언급한 책이 아닌, 다양성과 상관관계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풀어낸 책이라 의미있게 느껴 질 것이다. 책에서 강조하는 친러시아 정책, 행보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미를 전해 받았고 새로운 의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으나, 기존의 노선을 유지하며 관리하는 것도 어려운 만큼,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 세컨드 미라클을 통해 조금 더 큰 관점에서 다양한 분야를 바라보며 배움의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