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고 나를 만났다

너와 헤어지고 나를 만났다 - 심리상담사가 전하는 이별처방전
헤이후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0년 8월

사람들은 각자의 기준이 존재한다.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보는 기준이나 살아온 경험이나 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존재들이며 때로는 개인이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에 직면할 때, 누군가에게 자연스레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일상적인 활동이나 일처리나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아주 쉽게 이런 방법을 택한다. 하지만 예외적인게 존재한다. 바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사랑과 연인으로 상징되는 연인관계에서의 의미는 매우 남다르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개인적인 문제라 남들에게 말하기도 어렵고 혼자서 많은 것을 감내해야 하지만 머리와 마음은 따로 놀고 항상 우울한 감정이 들거나 떠난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 같은 반응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더 나은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며 혼자 만의 시간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거나 마음을 추스리길 희망할 뿐이다. 저자도 이런 감정을 잘 알기에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말하고자 한다. 너와 헤어지고 나를 만난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쿨한 반응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내용은 다르다. 성장의 계기로 삼아, 나를 돌아보거나 나에 대한 시간투자, 자기계발 등에 시간과 역량을 투자하는 것이 왜 좋으며 이별치유에도 도움이 되는지, 우리 모두가 알지만 행동하기 힘든 영역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물론 사랑을 글로 배우면 안된다. 사람마다 성향과 성격, 마인드 등 다른 것이 대부분이며 이를 획일적으로 구분하며 평가한다는 것은 모순적인 접근이다. 그래서 경험을 통해 사람을 보는 눈을 기르거나 내가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해야, 내가 원하는 사람 또한 내 앞에 나타나는 법이다.

인생에 있어서 불변의 법칙, 사람관계, 특히 연인관계 문제에 있어서 다들 비슷한 고충과 스트레스를 경험할 것이다. 누구나 완벽하고 싶지만 내 의지와는 다르게 움직이는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이를 자연스럽게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태도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극단적인 사회문제,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 주제 또한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본적인 방법조차 모르는 분들 또한 존재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배우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나에 대한 자존감 회복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사람을 막 만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