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박윤진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는 꼰대 혹은 오륙남으로 불리며 각종 사회문제나 사건에 있어서 민폐를 끼치는 세대로 알려졌지만 그들의 입장에선 왜 이런 삶을 살아가는지, 자신들도 있었을 젊은 시절에 대한 회상이나 급변하는 사회에 편승하지 못하며 도태되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 50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기준과 평가들, 이를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보거나 일반화 하며 모든 이들을 매도해선 안 될 것이다. 그 만큼 우리 사회는 갈등과 대립, 경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고 지금의 젊은이라고 해서 젊음이 영원한 것도 아니다. 왜 이런 말을 현실적으로 하는지, 이 책을 접하게 되는 순간 이해하며 공감하게 될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 가족문제나 다양한 사회적 편견과 시선으로의 고민, 50대 중년들이 겪는 공통적인 정서일 것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잘나갔던 과거, 화려했던 시절이 존재하지만 현재에는 그런 것들이 지난 일이며 무의미하게 느껴 질지도 모른다. 물론 높은 수준의 자존감이나 자기애를 유지하고 싶다면 적당한 선에서의 되새김이나 언급은 좋은 영향을 줄지 모르나, 시대변화의 속도나 새로운 트렌드, 새로운 유형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면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해 초점을 잡고 자신도 변하는 유연성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누구나 불안한 마음이 존재하며 자신에 대한 믿음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현실적인 고민이나 어려움, 내가 노력으로 극복 할 수 있는 문제해결이나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인지 보다 냉정하게 구분하며 판단하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 이 책도 다양한 주제들을 언급하며 50대가 겪을 수 있는 비슷한 사건이나 문제, 혹은 고민거리나 불안감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서 비슷한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분들은 쉽게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젊은이들도 내 미래가 될 수도 있겠다 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가볍게 읽어 본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나이 듦에 대한 서러움, 그리고 다가오는 인간관계의 허탈한 감정, 외로움, 그리고 이를 달래기 위한 갖은 방법과 새로운 접근법이 존재하지만 사람마다 살아가는 기준이나 살아온 경험이나 환경적 요소가 다르기에 어떤 것이 무조건 맞다고도 볼 수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생각하며 변화를 추구하거나 배움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거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와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은 나이 들수록 자기 고집이 강화되는 성향이 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삶이라는 기준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찰을 하거나 점검해 보는 계기를 갖는다면 일정한 해답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자. 현실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