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쟁, 인간과 인간의 싸움 - K-방역을 둘러싼 빛과 그림자
안종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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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상태를 보이던 코로나가 다시 2차 대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여름휴가, 각종 집회로 인해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코로나 사태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도 코로나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며 판단해야 하는지, 2차 대확산의 시기에 생존을 위한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바이러스 가져온 일상의 변화, 사람들의 행동변화나 서로 간의 불신야기 등 우리는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닌 거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는 이 사태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세계가 찬사했던 K방역의 사례를 통해 코로나가 종식될 것으로 봤으나, 최근에는 종교계의 문제로 인해 폭발적으로 재확산 되기 시작했고 예전보다 더 강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정책이나 관련 기관의 보도를 접하며 사람들은 저마다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또 다른 사회갈등이나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일상을 회복해야 하는지 판단하게 한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냐, 아니면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집단방역과 일정 부분 감시체계를 작동해야 하느냐의 문제로 갈등을 빗고 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방역과 적절한 통합감시체계를 작동해서 세계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코로나 사태를 제대로 추적하고 있고,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의 치료, 접촉한 사람들의 격리, 집단적인 활동이나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끝까지 관리하며 폭발적 증가세를 막았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위기적 상황은 지속되고 있지만 생각보다 보건당국이나 관련 종사자들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코로나에 대한 인식의 전환 등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 등 잘 이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책에서 말하는 일련의 과정과 사건 추이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질병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고 말하는 새로운 미래예측이나 개인들의 생활양식 등을 종합적으로 바라보며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전 지구적 변화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관련 사태의 결과와 변화상, 책을 통해 만나면서 좁은 관점이 아닌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며 개인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이나 사회나 집단은 또 어떻게 대응하며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지, 진지한 자세로 배우며 판단해 보길 바란다. 코로나 전쟁 - 인간과 인간의 싸움, 많은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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