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한 유산 - 8명의 가족이 다 때려치우고 미국 횡단 여행을 떠난 이유
제준.제해득 지음 / 안타레스(책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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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여행에 대한 이미지나 감정은 긍정적이다.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접고 떠나고 싶은 욕구,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마음의 현상이다. 이 책도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며 느낀 점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책으로 우리는 왜 여행이 주는 다양성과 삶에 대한 경험, 혹은 행복감이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하는지, 종합적인 관점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부족해, 여행 갈 환경이나 시기적으로 안맞아서 등 비슷한 현실적인 조건이 있을 것이다.

혼자서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때로는 가족이라는 의미가 무엇이며 진정한 사랑으로 희생하거나 가족 구성원들이 지탱하고 있는 각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가족이 갖는 절대적인 가치에 대해 쉽게 수긍하게 될 것이다. 이 책도 단순히 여행의 중요성이나 보고, 느낀 것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는 책이 아닌 가족을 비롯해 인간학 자체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표현 등을 통해 독자들도 경험해 보라고 말하는듯 하다. 물론 가볍게 읽어도 여행이 주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이다.

자유로운 여행, 여행계획을 세웠지만 항상 어긋나며 포기했던 순간들, 우리의 삶은 생각보다 길지가 않고 옆에 있는 사람들, 곁에서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이나 고마움을 표현해야 하지만 살아가기 팍팍해서, 혹은 생계나 일에 대한 스트레스, 이런 예민함이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로 표현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 대한 점검, 그리고 여행을 통한 재충전이나 휴식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며 나를 성찰하며 성장시키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단순한 여행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삶에 대해 설계하거나 미래를 고려 할 때, 새로운 환경이나 동기부여 등을 중요시 한다. 이는 변화에 있어서 누구나 두려움이 존재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감정,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 또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비롯된다는 의미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가족애와 행복, 삶에 대한 새로운 변화나 설계, 혹은 단순한 여행에세이로 즐기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가볍게 볼 수 있지만, 깊이있는 메시지를 전해 받으며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위태한 유산,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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