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 외로움은 삶을 무너뜨리는 질병
비벡 H. 머시 지음, 이주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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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이라는 용어의 사용, 누구나 공감하는 그런 의미를 전하고 있다. 물론 연결이 주는 풍요로움이나 편리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만큼 우리는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통해 이동시간의 단축, 이로 인해 가까운 사람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남에 있어서 시간적 제약이나 한계를 극복했고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개인이 바라는 목표나 목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물론 이게 무조건적인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책이 말하는 요지에 대해 잘 이해해야 저자의 의도를 명확히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연결이 주는 긍정효과, 그리고 고립 될 수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함께 공존하는 책으로 사회가 발전 할 수록 많은 사람들이 지역이나 인종, 국가 등 다양한 기준에서 자유로워지며 개인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구사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빠르게 변해서, 혹은 이런 트렌드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는 순간, 더 큰 고립이나 외로운 감정을 느끼면서 상대적 박탈감이나 허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모든 제도나 기술적 결과물이 사람들의 욕구를 무조건 채워주진 못 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연결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듯이 왜 다시 연결되어야 하는지, 마땅한 당위성이나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사람의 중요성과 필요성,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기본적인 의미를 망각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될 것이다. 다소 어려 울 지 모르나,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며 명확하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며 모든 것들의 기술발전의 속도나 흐름 또한 빨라졌어도, 절대 변하지 않는 가치, 바로 인간 그 자체에 대한 본질적 물음과 대답에 있을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관계형성이나 감정동요, 이를 느끼면서 이해하는 마음을 통해 더 나은 인간관계를 구축하며 시대변화나 트렌드와는 별개로 바라보며 이런 가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론이 무엇인지, 그리고 집단이나 공동체 차원에서 연결이 주는 선순환적 효과를 유지할 방안이나, 가까운 미래에 어떤 위험성이 기다리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미리 알고 대응하려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어려워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에 연결의 의미에 대해 되새기며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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