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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평등 베트남어 첫걸음 - 평등한 언어 세상을 위한 시작 ㅣ 언어평등 첫걸음 시리즈
이아영 지음 / 언어평등 / 2020년 7월
평점 :
책의 취지가 단순한 어학교재나 베트남어를 잘하기 위한 그런 의미의 접근이 아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언어학에 대해 기본적으로 소개하며 베트남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언어를 어려워 하는 분들이나 외국어 공부 자체에 대해 생각은 하지만, 행동으로 꾸준히 실천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책을 구성만 봐도 쉽게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만큼 우리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영어를 제외한 또 다른 외국어를 제대로 구사 할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베트남어를 무조건 배우라는 의미가 아니다. 언어는 우리 인간이 문명을 만들면서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누구나 말 할 권리는 존재하기에 이를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각기 다른 언어가 존재한다는 것은 대단한 발전과 치열한 역사의 과정이 낳은 결과물이다. 너무 거창하게 말한다고 볼 수도 있으나, 해당 국가의 역사나 사회, 종교, 사람 등을 이해해야 언어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베트남도 우리와 비슷한 역사와 정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책을 통해 큰 발전이나 과욕을 부리면서 베트남어를 대하기보단 회화 위주로 내가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며 저자가 말하는 상황별 대화법이나 장소나 공간에 맞는 자주 쓰는 표현 등을 간단하게 배우지만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그런 언어공부를 해보길 바란다. 물론 생소한 언어라서 처음에는 굉장한 노력이 따를 지도 모른다. 외국어 공부의 경우 항상 이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국어 공부를 할 때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 기억을 되돌려 보면 나름의 답을 얻게 될 것이다.
한국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한국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계속된 노력과 꾸준히 알아가며 배우게 되는 어휘나 의미들도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이 책을 통해 기초적인 베트남어에 대해 접근하며 베트남어의 특징이나 그곳 사람들은 어떤 표현을 자주 쓰는지, 개인마다 다른 역량이나 언어적 감각을 고려하더라도, 유용한 가이드북으로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언어평등 베트남어 첫걸음, 자신감을 갖고 언어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초를 다진다는 의미로 베트남어에 도전해 보자. 기회의 땅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 요즘, 베트남과 베트남어를 공부해 둔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