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기술, 일본 소부장의 비밀 - 왜 지금 기술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에 주목하는가?
정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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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일본의 사례를 봐라, 그리고 우리의 과거는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찾으면 된다. 이는 경제를 조금이라도 접한 분들이라면 들어 봤을 법한 이야기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이 책을 읽는 순간 공감하게 될 것이다. 우리와 일본은 비슷한 경제구조, 경제사적인 교류나 공통적인 의미부여 등이 존재하며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가장 잘 활용한 국가들로 평가받지만, 기술에 있어서 만큼은 우리가 일본보다 부족하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이는 일본의 우수한 기술력이 상징하는 봐가 무엇이며, 장인이나 장인정신에 대해 숭배하는 그들의 문화나 정서와는 달리 우리는 기술인재에 대해 어떻게 활용하며 사회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반면교사의 사례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기술의 중요성에 기업들이 공감하고 있고 사람들도 불필요한 공부로 인해 세월을 버리는 것보단 기술을 배워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낫다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있고, 이를 지지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장인정신은 일정한 제도나 인프라 구축, 사람들의 정서나 긍정적인 인식에서 시작되었고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잘 정착된 사례로 볼 수 있다. 물론 우리도 지금부터 이런 사례를 무조건 받아들이며 일정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고 있고, 급진적인 성장과 결과물을 냈지만, 또 다른 세상변화나 경제불황이나 위기, 트렌드에 맞서서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 방향을 잃고 있는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사례에서 모방 할 수 있는 장점에 대해 연구하며 우리 만의 방식으로 도입해서 활용하는 행동력과 이를 지지하는 사회적 관심과 제도보완이 중요해 보인다.

책을 통해 일본기업이나 기업환경, 문화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기술을 대하는 그틀의 태도는 매우 존경 할 만한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그들의 저력은 기업의 유지나 성장, 세계경제의 불황이나 다양한 위험에도 일정한 활로를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왜 기술력과 장인들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중요한지, 책을 통해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본기업의 좋은 점을 수용해서 우리의 장점을 더한다면, 그들이 거친 시행착오나 실패의 사례를 줄이며 나아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책을 통해 기업경영이나 경영전략, 혁신의 사례로 바라보며 냉정하게 평가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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