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0년 6월

책의 부제가 인상적이다. 현명한 사람은 기분을 감추고, 어리석은 사람은 기분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는 이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을 것이다. 사람이라서 감정을 드러내며, 요즘과 같은 사회에선 적당히 내 감정을 표현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정서가 깔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이론과 실무의 갭을 줄이며,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방법이나 회사에서, 사회생활 속에서 일정한 이미지 관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책에서도 감정이나 마음상태, 기분 등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내며, 나를 부정적이게 하는 사람을 멀리두는 법이나 필요한 인간관계에 대한 처세술, 혹은 마음관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이지 않지만 확실한 자기관리법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나름의 논리를 펼치고 있다. 물론 저자의 생각이 모두 맞다고 볼 순 없지만, 감정이나 기분을 표현해서 손해를 보거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책을 통해 확실히 대처하는 방법론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처음의 초심은 있지만, 흐트러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라서 당연 할 지도 모르는 이런 감정에 대해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친했지만 당했다는 느낌이 든다면, 멀어짐을 당하거나, 스스로가 타인을 배척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 만큼 인간관계는 미묘하지만 단순하며, 때로는 복잡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체크리스트에 하나도 해당사항이 없다면, 이 책을 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있을 수 없고, 누구나 결점이나 약점은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감정이나 기분을 제대로 통제해야 개인이 바라는 성공을 이루거나, 원만한 관계술을 통해 도움을 주고 받으며 성장 할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작은 변화라도 좋은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메시지는 명확하며 간단하다. 기분을 표현하지 않고 나를 위해 숨기면서 더 나은 대안을 찾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려울 지 몰라도, 지금보다 나은 결과나 삶을 원한다면, 모방하며 행동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심리적인 요소를 잘 분석한 책이라, 많은 분들이 접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