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면 기대를 내려놓길 권합니다 - 위기의 시대, 건강한 나로 생존하는 법
선안남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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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이거나 사람에 지친 많은 분들에게 현실적으로 좋은 조언을 하며 마음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책이다. 우리는 기대라는 용어가 주는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 효과나 결과에 주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용어의 함정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어떤 자아인지, 나를 찾아가는 연습을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나며 삶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한다. 현대인들은 나를 위해 사는 모습보다는 물질적 결과나 타인, 혹은 속한 집단이나 사회생활의 기대나 평가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들 일지도 모른다.

이는 긍정적으로 해석 할 경우, 많은 것을 이뤄내며 엄청난 변화나 성장, 나아가 성공적인 커리어 관리까지 이룰 수 있지만, 모든 이들이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선 더더욱 안되는 위험한 발상일지 모른다. 나에게는 관대하지만 타인에게는 매우 엄격한 사람들이 많은 요즘, 책을 통해 기대라는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로 상황과 마주하지만, 현실적으로 하기 어려운 일, 내 능력 밖의 일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잘못된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무조건 포기하며 현실적으로 살아가라는 말도 아니다. 책에서는 힘들다면 그런 감정을 받아들이며, 때로는 빠른 인정과 포기를 통해 또 다른 대안을 찾거나, 치열한 경쟁사회, 어지러운 혼동의 모습에서 건강한 나를 찾거나, 나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어떻게 처세해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힘들다고 견디는 순간, 언젠가는 좋은 미래가 오겠지, 잘 될 거라는 막연한 희망고문만 이어지는 것이다. 더 냉정하게 판단해 보는 용기도 중요한 것이다.

기대를 내려 놓는 다는 말의 의미, 포기가 아닌 새로운 변화와 방식의 시작 임을 알아야 한다. 타인에 대한 기대해석이나 의미가 아닌, 나에 대한 기대를 말하며, 타인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들어 줄 의무도 없고, 적당히 무시하며 나의 길을 가는 것도 하나의 용기가 필요한 과정이다. 당장의 비난이 두려워 억지로 어떤 행위를 하고 있다면, 시간문제 일 뿐이지, 후회하는 감정이 곧 생겨나기 마련이다. 이 책을 통해 일상적인 모습이나 실무적으로도 함께 고민하며, 기대를 내려 놓고 얻을 수 있는 더 큰 긍정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판단하며 배워 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 보자. 나에 대해 돌아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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