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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구하다 - 개농장에 잠입해서 비밀 취재한 강아지를 구출하는 이야기
피터 팩스턴 지음, 유헤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평점 :
개나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단순히 이뻐서, 귀여워서 등의 일시적인 감정이 왜 위험하며 정말 가족처럼 받아들이며 끝까지 책임 질 수 있는지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내려야 한다. 해마다 버려지는 유기견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고 아무리 동물보호단체에서 사회적 관심과 홍보를 강화해도,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주는 느낌이 감동적이며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존재에 대해 우리는 박수를 쳐줘야 한다.
책에서는 강아지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며 유기견 문제에 대해 생각만 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니지만, 그 만큼 인간으로서 해야 하는 당연한 행동 임에도 사람들은 양심을 저버리며 반려견들을 방치하거나 버리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들도 생명체이며, 우리처럼 존중받고 보호 받을 권리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 취급을 하더라도, 이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이며, 관련 일을 하면서도 직업적 사명감,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분들이 더 많음을 알게 된다.
한 사람의 사소한 행동이 주는 엄청난 결과와 변화상, 지금까지는 내가 사람답지 못한 행동을 했더라고 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접하게 되는 순간, 스스로 반성하거나 왜 인간과 함께 살아가지만 미움의 대상이 되는지, 반려동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며, 인간의 본성이나 인간학 자체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와 판단을 동시에 내려 봐야 할 것이다. 단순한 눈요깃거리가 아닌, 하나의 생명체를 가족으로 품으로 끝까지 책임지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관련 분야의 문제점도 점차 사라 질 것이다.
제목부터 어떤 책인지 느낌이 딱 올 것이다.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차라리 무관심 했으면 한다. 괜히 자신이 외롭다고 강아지 분양이나 입양을 통해 허한 감정을 풀고, 경제적인 문제나 귀찮다는 이유로 방치하거나 버리는 것보다는 그게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강아지를 구하다, 외국에세이집으로 가볍게 읽으면서 많은 것을 공감하며 배울 수 있는 책이라,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