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디세이아
백인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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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한국 최고의 기업, 바로 삼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물론 개인마다 선호도는 달라도 삼성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는 강력하다.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고, 한국사회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삼성은 거대기업이 되었고, 이런 기업의 성장사와 몰랐던 이야기를 알아간다면 기업비사 이상의 의미를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갈수록 사회는 투명해지며, 사람들의 의식이나 생각수준 또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런 중대한 전환점에서 기업경영 승계의 포기와 다른 노선을 취하는 삼성의 방식에서 우리는 그 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한다.

책에서는 사실과 허구를 적절하게 섞으면서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삼성이 어떤 기회를 잡으면서 도약 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무조건 수용하며 배우던 시대, 혹은 돈으로 투자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전문경영인의 가세와 글로벌 정세와 한국사회의 눈을 읽으며 유연한 대응을 하고 있는 포지션 등 삼성에 대한 이미지를 무작정 좋게 그리는 것이 아니다. 대중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가 상상을 더하며 삼성이 한국사회에 준 영향력,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 책이다.

대기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매우 당연하고 온당한 조치라고 보는 입장도 있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권력을 휘두를 때, 사람들은 이런 가치를 부정하며 기업을 혐오하거나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대상으로 취급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사갈등이나 대타협 등을 보더라도 쉽게 공감 할 것이다. 또한 1세 경영과 2세 경영은 다르며, 3세 경영은 또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만큼 경험의 차이나 사회적 환경이나 기업이 일하는 조건 등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국가의 엄청난 지원과 경제성장을 바라던 시기가 아니며, 이제는 일정한 부를 쌓았고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었다면 대기업은 사회적 기업이 되어야 하며, 자신들의 기업에 희생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이 책을 통해 삼성을 막연하게 까는 것도 아니며, 사실에 입각한 허구적 스토리가 존재하기에 판단은 독자들이 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삼성이 갖는 힘과 한국사회에 어떤 기여와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지금도 유효한 가치로 통용되고 있는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며 알아 보자. 삼성 오디세이아, 삼성그룹의 비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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