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

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 ㅣ 교과서 여행 시리즈
정은주 지음, 김도형 사진 / 길벗 / 2020년 6월

어른들도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 바로 제주도이다. 그만큼 제주가 주는 상징성이나 여행에 대한 낭만적인 느낌, 환상을 부르는 요소가 많은 섬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이는 아이들에게도 비슷한 감정과 향수를 자극하곤 한다.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된 여행이 주는 교훈은 교육 그 이상의 의미를 전해주기도 하며, 이 책도 이런 취지에서 아이의 교육 목적으로도 훌륭한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이다. 부모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듯이, 책을 통해 활용한다면 제주도가 다른 관점으로 다가 올 것이다.

일단 책에서는 제주여행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과 반드시 가봐야 하는 코스를 자세히 소개하며 일반적인 제주여행 가이드북으로 느껴 질 것이다. 하지만 역사탐방이나 인문학적 가치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부분들을 함께 언급하며, 제주에 존재하는 다양한 지역들을 알기 쉽게 말하고 있다. 제주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날씨나 식생활, 여행 자체에 대한 사전정보, 반드시 가봐야 하는 문화유산이나 역사탐방 코스 등 개인들이 원하는 방식에 따라 여행 계획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연경관이 매우 잘 보존 된 지역이라 제주도는 항상 자연적인 느낌을 주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수한 기후조건, 이로 인해 생소하게 다가오는 다양한 생물들이 존재해서 어른들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주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이 한 권의 책으로 사전정보를 거의 모두 알 수 있듯이,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라 아이 교육, 그 이상의 목적을 이룰 수 있고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으로 활용해도 괜찮을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도 사전조사를 통해 아이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 줄 수 있고, 어른들도 함께 배우며 역사탐방이나 기행, 단순한 자유여행, 아니면 지리학적으로 배운다는 접근 등 개인들이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제주도를 낱낱이 알아 볼 수 있어서 책이 주는 다양성이나 유용함은 기대 이상 일 것이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 교과서로 딱딱하게 배우지 말고, 이젠 자유롭게 놀면서 배우는 그런 가이드북이 필요한 시대이다. 책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그런 여행 가이드북으로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