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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
고명석 지음 / 청미디어 / 2020년 5월
평점 :
우리가 역사를 생각 할 때, 혹은 배울 때, 다양한 의미나 방법론을 통해 접근하게 된다. 항상 지역 간의 패권다툼이나 민족이나 종교분쟁, 혹은 무기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전략전술이 일반적인 관점 일 것이다. 하지만 바다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개인마다 다른 주관은 존재해도, 역사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쉽게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다를 지배하거나 제대로 알아야 역사의 주역이 될 수가 있고, 이는 현대사회에서도 유효한 가치로 통용된다.
이 책도 이런 관점을 통해 바다를 말하고 있고, 인류가 써내려간 수많은 사건과 역사적 배경, 사실에 대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언급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역사적 지식이나 사례,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배움이 아닌,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점은 바다 자체에 대한 주목도이다. 어떤 관점에서는 역사와 전혀 무관한 심해에 대한 언급이라던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바다 관련 상식적인 부분도 함께 얘기하고 있어서,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동시에 배우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만큼 압도적인 대상이 바다이며, 이는 인류의 발전과 번영에도 중요한 기여를 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인간사나 역사에 대한 언급 외에도, 어류나 동물 등을 함께 소개하며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거나, 인류에 의해 달라진 생태계, 혹은 동물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다채롭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글보다는 그림이나 이미지를 통해 독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고 있고, 말 그대로 매혹적인 바다이야기가 무엇인지, 다른 책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며 역사를 더 쉽게 풀어내고 있는 느낌이 든다.
또한 지역마다 다른 바다의 특징을 소개하며 우리가 그냥 우리의 것으로 생각하는 독도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끈다.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라, 우리는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그 만큼 바다는 보는 관점에 따라 매우 중요하며 현대적인 기준에서도 절대적인 영향력과 상징성을 함께 갖고 있는 것이다. 내용이 다양해서 어렵다고 느낄 지 모르나, 누구나 아는 기본적인 상식을 바탕으로 바다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비교적 쉽게 풀어내고 있어서, 읽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보길 바란다. 많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