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제레미아스 아담스 프라슬 지음, 이영주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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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 혹은 미디어에서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활상, 분명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과도기를 경험하고 있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사람들이 많고, 새로운 형태의 규제나 지배, 혹은 정보격차를 활용하거나 악용하는 사례까지, 결국 알아야 대응 할 수 있고 사회변화나 규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대응하며 반박 할 수 있어야 사회는 건전한 방향성을 갖고 올바르게 작동 할 것이다. 이 책도 플랫폼이나 기술, 기계화, 자동화 등에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길 말하고 있다.

현실과 이상의 갭으로 볼 수도 있고 기술과 혁신, 진보적 사회를 꿈꾼다고 하지만, 어차피 또 다른 누군가가 부를 독점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인프라나 사회질서를 구축한다면, 이게 무조건 좋은가 하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와도 같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하며 올바른 가치, 그리고 보편적 정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노동에 대해 언급하며, 노동의 질이나 부의 초과달성과는 상관없이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누군가의 희생을 당연시 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알아야 하는 사회문제나 변화상의 부정적 요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과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균등한 기회제공이나 사회적 평등이 현실에서 지켜질 수 있는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깊이있게 다가가야 한다. 책에서도 이 같은 현실적 주제에 대해 말하며, 사람들이 숨기고자 하는 인간성의 본질이나 기업경영에 있어서 관리자들이 결국 숨기고자 하는 부분, 그러면서 또 다른 누군가의 희생을 바탕으로 군림하며, 이게 자본주의적 가치라고 잘못 판단하는 것은 아닌지,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런 사고방식에 젖어 있고, 예전의 가치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음을 알아야 한다.

변화를 거부하는 순간, 도태된다고 말하며 이율배반적 행동을 보이지만, 결국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변하려면, 사람들의 관심과 공감대 형성, 실무에서 활용 할 수 있는 효율성에 대해 고려해 봐야 한다. 노동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라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또 다른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에 열린 마인드로 책을 접해야 한다. 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이 한마디가 주는 사람에 대한 본질적 질문과 다수나 기업을 위한 소수와 개인의 희생, 실제론 변한 게 없는데, 변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책을 통해 읽으며 현실적으로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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