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 - 독립적인 인생을 위한 용기
미하엘 보르트 지음, 최대환 옮김 / 파람북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만 보고 오해해선 안 될 책이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 재정립, 형성, 또는 서로의 입장에서 성찰하며 더 나은 대안을 위해 고민하고 있고, 이를 통해 건설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론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 사회의 단면을 생각 할 수도 있고, 요즘처럼 모든 상황이 어렵고 부모의 의지해서 살아 갈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구조를 생각 할 때, 쉽게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녀의 입장에선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보호하며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거나 빠르게 취업전선에 뛰어 들며, 경제적 독립, 부모님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현실은 매우 어렵고 꿈이나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공부를 해야 할 경우, 어떤 준비과정을 한다고 취업을 못하거나 늦어지는 경우, 부모에 대한 현실적인 미안한 감정이 앞설 것이다. 이게 자연스러운 반응이자 현상이며 주눅들거나 좌절 할 필요도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독립적인 인생을 위해 어떤 결단이나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현실적인 대안이나 행동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부모의 관점에서도 언제까지 기다려 줄 수도 없고, 부모도 사람이기에 자신의 인생이 존재하며 또래 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녀에 대해 비슷한 감정이나 느낌을 공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부모와 자녀 모두가 노력해야겠지만, 이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기보단 이상에 가까운 주장이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을 그려야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자녀의 입장에서 말로만 계획하며 행동하지 않는 행위가 아닌, 어떤 일이라도 일단 도전하며 경험을 쌓으려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한 것이다.

책에서도 이런 보편적 정서나 실용적인 측면, 효율성을 강조하며 누구나 쉽게 공감 할 수 있도록 책을 소개하고 있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결국 독립적인 인생을 살아야 하며, 이 시기가 빠르면 빠를 수록 서로에게 좋다는 당연한 결과를 말하고 있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 어려운 내용이나 따로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다. 마음으로 느끼면서 공감하고, 나에게 적용시켜 부모를 좋은 방향으로 실망시키며,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며 그려나가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말 못할 고민이나 현실적으로 용기가 필요한 부분도 많지만, 책을 통해 작은 용기를 얻고 직접 행동으로 실행하며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와 방향성을 그려 보자. 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 꼭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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