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행성 1
Daniel Lee 지음 / 처음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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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압도적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의 도전, 그리고 과학 기술의 성장과 발전이 주는 풍요의 사회를 지나, 더 먼 미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 할 수도 있겠다라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책이다. 지금보다 앞선 시대를 배경으로 신의 영역에 도전했던 인간들의 노력상, 하지만 처참하게 무너졌고, 간신히 살아가는 모습에서 우리가 자주 접했던 영화의 한 장면, 마치 미래를 예언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신이라는 존재가 있는지, 인간이 할 수 있는 능력과 영역에 대한 평가는 달라도, 지금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점이 많고 미래가 무조건 밝은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항상 인류가 진보적 사회를 구축하며, 혁명적 과학 기술의 발전이 있더라도, 또 다른 문제점이 터질 것이며, 우리가 아는 우주에 대한 생각이나 이해를 초월하는 또 다른 세력이 있거나, 앞선 기술과 문명을 갖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생명체가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영화의 배경이나 상황적 설정으로 자주 사용되는데, 이 책도 이런 느낌을 주며 저자는 인간이 갖고 있는 본성이나 야망, 항상 발전하며 끊임없이 얻으려고 하는 사회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듯 하다. 물론 미래는 아무도 모르며, 그 미래의 결과가 긍정이든, 부정이든 가볍게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인간들이 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노력과 결과물에 대한 집착이 무조건 좋은 영향이나 결과 만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도 리더나 지도자는 중요하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이런 가치는 불변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관점에서 보더라도, 미래에 대한 예측은 항상 흥미롭게 다가오며 개인마다 바라보는 기준이나 선택의 차이는 존재해도, 책에서 말하는 인류의 번영과 몰락상이 주는 느낌은 결코 가볍게 만은 다가오진 않을 것이다. 제 9행성을 통해 우리가 상상했던 것들의 구현, 그리고 이런 미래가 올 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심리나 위험성을 경고하지만, 결국 인간은 또 다시 극복 할 것이란 믿음까지, 책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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