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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일 - 아이디어, 실행, 성과까지 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양은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보고서 작성이나 어떤 일에 대한 기획이나 분석, 이를 타인이나 상사에게 보고하거나, 설득해야 한다면 막막한 것이 많을 것이다. 기존의 방법으로 일정한 성과를 인정받을 수도 있지만, 개인능력이나 인사고가에 반영된다고 가정 할 경우, 이를 쉽게 보고하거나 생각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보고능력은 직장생활에서도 가장 중요하지만, 일정한 답이 없고 일하는 스타일의 차이, 상사의 성향이나 해당 기업의 문화나 가치관, 철학 등에 따라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없을 경우 더욱 복잡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기본적인 설득의 방향성, 사람의 심리를 파악해 팩트를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라고 말한다. 물론 말은 거창하게 하지만, 내가 속한 직무나 보고해야 하는 업무의 유형이나 분야에 따라 전혀 다른 방법론도 접근이 가능하기에, 이를 정답찾기의 방식으로 생각해선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럴 수록, 기본적인 보고서 양식에 맞추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색깔을 표현하는 사실에 근거한 요약화 과정, 문서의 간결화를 통해 보고서가 무엇인지, 그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
책에서도 저자는 설득의 방향성, 기본적인 업무보고의 방법론에 대해 공감하며, 기획자는 매우 어려운 일을 하지만, 일정한 패턴이나 성공하는 방법론을 알고 있을 경우, 이보다 쉬운 기획력은 없다고 조언한다. 연습을 통해 누구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고, 자신이 속한 직무나 보고해야 하는 일의 유형파악, 기본적인 틀을 갖추지만, 무조건 건조하게 말할 필요도 없기에,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것 만큼이나 잘 짜여진 보고서를 요약화 하는 과정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너무 이상적인 관점이나 먼 미래를 지향해서도 안되며, 그렇다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단기적인 성과 만을 추구해서도 안된다. 적절한 눈치와 센스를 통해 사람들이 보고자 하는 그림, 듣고자 하는 비전이나 전략이 무엇인지, 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상대적인 관점에서 내 기획력이나 보고서를 바라보며, 일정한 수정방안이나 답을 찾아야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이다. 기획자의 일, 겉으로 보기엔 하는 일이 없어 보이지만, 어쩌면 거의 모든 것을 정확하고 완벽하게 해야 하는 자리 일 것이다. 책을 통해 기획과 보고에 대해 배우면서 실무적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