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줘서 고마워 -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 두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의사의 기록
오수영 지음 / 다른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출산 시대를 맞이해 생명의 소중함과 산모와 아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책이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생명의 탄생, 그리고 고생한 산모에 대한 사람들의 존중과 축복, 이런 과정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너무 의식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도 직업의식을 갖고, 생명의 탄생과 이런 과정에서 희생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와 숭고한 정신을 알아야 한다.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한 이런 것들이다.

성공과 실패라는 규정이 아닌, 무조건 성공해야 하며 자신의 직업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 사회는 생각보다 이런 분들이 많기에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이며, 일반적인 사람들도 이들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 뛰어난 인물이나 누군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책임있는 역할을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를 갖는다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사람의 성장, 이런 것들이 결합해 탄생하는 사회적 성장과 올바른 방향성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생명에 대해 새롭게 조명해 볼 수도 있고,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책을 통해 얼마나 노력하며 헌신하고 있는지, 체감하게 될 것이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에는 출산과 산모, 아기 등 산부인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남자라서 모른다가 아닌, 상대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며 확실히 알아야 사람에 대한 중요성이나 소중함, 가족이나 사랑 등 우리가 보편적으로 느끼는 정서에 대해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먹고 살기 어려워도 절대 버려선 안되는 것들이 존재한다.

사람이라면, 사람이라서 반드시 해야 하는 기본과도 같은 것들,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책을 접하며, 개인적 성찰이나 변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많이 배워 보길 바란다. 너무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고 있어서 먹먹한 감정도 들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알아야 공감 할 수 있기에 저자는 용기를 내어 책을 출간한 것이다. 또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엄마들에겐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서 책이 주는 느낌이 매우 따뜻하게 느껴 질 것이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많은 분들이 읽어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