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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마북 - 할머니의 삶을 기록하면 가장 소중한 책이 된다 ㅣ 마더북
엘마 판 플리트 지음, 반비 편집부 엮음 / 반비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할머니의 삶을 기록하면 소중한 책이 된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그만큼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거나 생각하게 된다. 어떤 삶을 살지는 개인의 선택과 자유지만, 때로는 삶에 버거움이나 불행이 겹칠 때, 용기와 새로운 변화, 혹은 도전적 자세가 필요하다. 그럴 수록 나보다 어른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그들이 인생에서 후회하는 점이나 정말 행복하게 느꼈던 부분은 무엇인지, 이를 알고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가치가 바로 그런 것이다.
그랜마북이라고 해서 어려운 것도 아니며,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읽으면서 한 편의 자서전이나 에세이를 읽는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주목 할 점은 기록의 가치이다. 요즘처럼 현대화, 모든 정보나 지식의 수집과 열람이 쉬운 시대에서 굳이 기록을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시간과 세월은 야속하리 만큼 빨리 흘러간다. 개인들이 항상 과거를 회상할 때, 후회의 감정이 존재하며, 좋은 것은 더 좋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 다양 할 것이다.
나를 표현하는 책쓰기니 일정한 메모, 글쓰기 등 좋은 취미로도 이어지는 활동을 해 볼 수 있고, 굳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런 접근이 아닌, 내 삶을 돌아보거나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그런 관점이 더 나을 것이다. 할머니가 말하는 인생과 삶에 대한 조언, 책을 통해 누구나 쉽게 공감하며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며, 경쟁에 치여살아, 감정마저 사라진 사람들이 다수 존재한다. 그들에게 때로는 재충전 의미로, 혹은 힐링을 통해 더 성장하는 의미로 책을 읽는다면 괜찮은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삶은 유한하며 노후는 존재한다. 나는 아닐 것 같지만 노후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도, 어른들의 조언이나 경험담을 자주 접하며 내 삶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성찰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한다. 나이에 맞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나이를 초월해서 할 수 있는 것들도 존재한다. 요즘처럼 살기 좋은 시대에서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도 얻고, 이를 현실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다면, 결국 나를 위한 최고의 처방전이 될 것이다. 그랜마북을 통해 확실히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