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 당신의 빈자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가족 이야기
김수려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처럼 공동체 의식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무너지며, 개인주의 성향의 극대화, 나아가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 시기에 적절한 책이다.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대충 봐도 어떤 느낌을 주는지 알 정도로 누구나 쉽게 공감 할 것이다. 삶을 살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만족감이나 행복한 감정, 이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지만, 삶은 변화무쌍하며 사회는 더욱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친 감정을 보이며, 더욱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그런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감정이 매말라 공감능력이 떨어지거나 나의 일이 아닌 순간, 철저한 외면으로 또 다른 고립이나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사회의 모습, 혹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가치에 관심을 두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답은 가족이다. 가족을 통해 잃어버린 생각이나 시간, 기회를 찾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행위가 왜 인간적이며, 절대적인 힘을 갖게 하는지, 책을 통해 공감해야 한다. 일반적인 가정을 이루며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대단히 부러운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망각하기 쉽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서 포기하는 부분도 많아 이런 감정이 결여되어 있는 자리에 대한 고마움이나 소중한 감정을 쉽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들은 알아주지 않아도 가족은 내 편에서 나를 절대적으로 지지해 주며, 때로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절대적인 존재가 되기도 한다. 부모가 없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쉽게 가족관계를 해석해서도 안 될 것이다. 조심스럽지만 있을 때 표현하며 사랑하는 감정을 드러내는 연습 또한 계속해서 해야 한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며, 일정한 나이를 먹거나 직접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은 말한다. 가족은 절대적이며 그 누구도 침범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책을 통해 이런 감정이 더욱 단단해 질 것이며, 부모나 자식관계, 혹은 남편이나 부인, 형제관계 등 어떤 의미도 관계없고, 가족과 가정이라는 단어를 통해 극단의 이기주의가 판치는 세상과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용기와 힘을 얻어 보자. 저자가 말하는 보편적인 의미, 하지만 매우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에, 삶과 사람, 가족에 대해 돌아보며 판단해 보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lessing926 2020-06-04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함께 오늘을 살아가고 있어서 더욱 감사한 것 같습니다.
사랑의 진심을 전하는 하루 하루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