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즐기기 -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닐 포스트먼 지음, 홍윤선 옮김 / 굿인포메이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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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리커버 형태로 탄생한 책이다. 단순히 삶을 즐기라는 의미가 아닌,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주관이나 신념을 가져야 하는지, 또한 개인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이나 미디어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해하며, 보다 깊이있는 판단력을 배우며 이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론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미국사회를 강타했던 책으로 유명하며, 우리나라도 사회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의식이나 생각수준이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형태의 사회문제가 함께 발생하고 있다.

물론 소셜미디어나 언론, 비슷한 형태의 미디어들이 탄생하면서 이를 분별력있게 받아들이는 개인의 능력 또한 중요해졌고, 한 개인의 삶을 바꿀 수도 있기에, 이 같은 변화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는 금해야 한다. 물론 선택과 이에 따르는 책임 역시, 개인의 몫이지만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배움의 의미, 혹은 언론학이나 미디어학 자체를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왜 비판적 사고로 세상과 사회변화, 관련 업종을 바라보며 냉정한 판단력이나 통찰력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요즘처럼 누구나 쉽게 글을 쓰거나 동영상을 편집하며 내 장점을 상업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악용하는 사례나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면서 부당한 이익을 거두는 사례에 대해선 냉정한 판단과 사회적 비판, 공감대 형성을 통해 문제해결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물론 긍정적인 사례나 과정도 존재하지만 무분별한 정보의 수집이나 사용, 악의적인 편집을 통해 또 다른 사회문제를 만든다면, 우리는 더 혼란스러운 사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이미 전문가들도 경고하고 있고, 이를 수용하며 배우거나 사용하는 대중들도 언론과 미디어의 올바른 사용법이나 성공사례를 분석하며, 내가 주도적으로 활용해 보거나, 단순한 판단이나 이해를 통해서도, 지금보다 나은 활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이 다소 진보적으로 느껴 질 수도 있고, 현실문제를 공론화 하는 방향성 설정으로 보일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판단과 활용이 왜 중요한지, 이를 사회학적으로 풀어내며 개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기에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의미가 많을 것이다. 죽도록 즐기기를 읽으며 언론과 미디어를 대하는 나의 태도나 방식은 어디에 있는지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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